패션쇼핑앱 브랜디, 660만 회원 개인정보 털렸다

ID·이메일·전화번호·이름·암호화된 비밀번호 등

인터넷입력 :2021/11/30 18:16

브랜디가 10월22일 인지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총 660만명의 회원의 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공지했다. 

패션쇼핑앱 회사 브랜디는 이같은 내용을 밝히고, 피해를 입은 회원들에게 조사와 재발방지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8월 29과 30일 신원 미상의 해외IP 에서 일부 자사 회원 정보에 접근한 흔적을 확인 했다. 외부접근이 확인된 정보 중 개인별로 유출항목에 차이가 있으나 이메일, 전화번호, 생년월일, 성별, 이름, 암호화된 비밀번호 중 1개 이상의 정보가 포함된 회원은 약 400만 여명이며, ID 유출까지 포함하면 660만여명 규모로 확인 됐다. 

브랜디 로고

다만 가입자의 구매내역이나 배송정보, 결제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 브랜디는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고 있지 않고 있다. 

브랜디는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고자 관련 내용을 미리 가입자에게 고지함과 동시에 모든 서비스에 대한 보안점검과 유출의심 경로에 대한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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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정부기관과 협조해 철저히 조사하고 강력한 재발방지 프로세스를 구축해,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랜디는 고객에 최적화된 버티컬 커머스 앱 개발에 집중하는 ‘앱스 전략’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이뤄왔다. 2016년 패션쇼핑앱 브랜디 출시 이후, 남성앱 하이버, 육아앱 마미 등 다양한 시장에서 특화 고객을 위한 버티컬 커머스 앱을 잇따라 출시하고 매년 200% 이상 거래액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 누적 거래액은 1조원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