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 10곳 중 8곳 찼다…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

11월 4주 전국 병상 가동률 70% 넘어서

헬스케어입력 :2021/11/29 16:29    수정: 2021/11/29 16:36

이달 4주간의 코로나19 위험도가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11월 4주 동안의 단계 평가 결과를 보면, ▲전국 ‘매우 높음’ ▲수도권 ‘매우 높음’ ▲비수도권 ‘중간’ 등이다. 특히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급증해 전국 병상 가동률은 70.6%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83.4%로 위험도 ‘매우 높음’ 상황으로 평가됐다.

(사진=픽사베이)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위험 단계가 ‘매우 높음’인 상황을 고려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 ▲병상 확충 방안 마련 ▲추가접종 가속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적인 일상화 단계 이행은 불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장기간 환자증가에 따라 수도권은 이달 4주 의료대응역량대비 89.5%에 도달하는 등 의료부담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하루 확진자 수 및 사망자 수 모두 역대 최대치

를 기록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전달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확진자 증가의 선행지표인 검사양성률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차별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현황(표=중앙방역대책본부)

최근 대거 발생하고 있는 소아청소년 확진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문제는 이들에 대한 접종률은 20.2%로 아직 낮다는 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설명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접종’ 등의 접종 편의 방안도 강구하라”며 “5세~12세 아동의 접종도 신속히 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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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위중증·사망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60세 이상 고령층 관리도 요구된다. 현재 이들 연령층에 대한 추가 접종완료율은 12.2%로 나타났다. 고령층 확진 및 위중증 발생을 억제하기에는 아직까지 부족한 상황이라는 게 방대본의 분석이다.

한편,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앞으로 4주 동안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