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방송콘텐츠 제작 인프라 문 열었다

6만4천평 규모 CJ ENM 스튜디오 센터 개관

방송/통신입력 :2021/11/25 14:21    수정: 2021/11/25 15:45

국내 최대 규모 콘텐츠 제작 인프라가 파주에 문을 열었다.

CJ ENM과 파주시는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채익 위원장과 박정 의원, 최종환 파주시장, 한양수 파주시의회장, 강호성 대표이사가 참석 가운데 CJ ENM 스튜디오 센터 개관식을 진행했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CJ ENM 스튜디오 센터는 약 6만4천 평 규모에 조성되는 최첨단 복합 제작 스튜디오 단지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K콘텐츠 수요를 뒷받침할 글로벌 콘텐츠 제작 기지로 주목 받고 있다.

엔데버콘텐트 인수로 글로벌 제작 구조를 구축한 CJ ENM이 이를 뒷받침할 글로벌향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1천600 평 크기의 초대형 스튜디오와 미래형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버추얼 스튜디오를 포함한 총 13개 동의 모든 제작 스튜디오가 12월 초 준공을 앞두고 오늘 개관식이 진행됐다.

CJ ENM 스튜디오 센터 조감도

1천600 평 스튜디오는 넓은 면적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높이도 23미터에 이른다. 다양한 무대와 화면 연출이 필요한 대형 K-POP 프로그램 제작도 가능하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던 글로벌 K-POP 시상식인 ‘MAMA’가 올해 12월11일 이 스튜디오에서 대면을 겸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완공된 7개 동의 스튜디오에서도 CJ ENM의 인기 콘텐츠인 ‘보이스4’, ‘유미의 세포들’, ‘해피니스’, ‘불가살’, ‘환혼’ 등이 제작됐거나 제작 중이다.

지름 20미터, 높이 7미터의 초대형 LED스크린을 갖춘 버추얼 스튜디오는 세계 최초로 삼성전자의 최신 마이크로 LED기술을 적용한 ‘더 월’ 제품으로 스튜디오 전체를 최신 기술이 적용된 첨단 LED WALL로 만들고 있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다양한 배경을 LED 스크린에 구현한 상태로 촬영할 수 있어 현실감 넘치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배경 없이 상상에 의지해 연기해야 했던 배우들도 실제처럼 구현된 공간에서 몰입감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설치 및 철거를 반복해야 하는 세트 제작 비용과 현지 로케이션 섭외 및 변수 등의 제작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많은 시간과 예산이 소요되는 후반 작업 기간을 단축해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향후 CJ ENM은 버추얼 스튜디오를 메타버스, 확장 현실(XR) 공연 등 다양한 가상현실 기술과 융합해 글로벌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 영상 콘텐츠 제작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폭 20미터, 길이 380미터로 다양한 차량 씬 촬영이 가능한 다용도 도로인 ‘멀티 로드(Multi Road)’, 1.5만평 규모의 대형 오픈 세트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실내 스튜디오와 오픈세트 동시 촬영이라는 원스톱 제작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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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환 파주 시장은 “CJ ENM 스튜디오 준공으로 관광 수요,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며 “지역 발전의 중심이자 다양한 문화 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CJ ENM 스튜디오센터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사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콘텐츠 제작 환경을 갖추게 됐다”며 “관광객 유치, 고용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K콘텐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