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울모빌리티쇼서 '아이오닉 5 자율차' 선봬…내년 서울 도심 주행

충전 사업도 공개…연내 E-피트 7개소 추가 구축

카테크입력 :2021/11/25 14:14

현대차, 서울모빌리티쇼서 '아이오닉 5 자율차' 선봬…내년 서울 도심 주행
현대차, 서울모빌리티쇼서 '아이오닉 5 자율차' 선봬…내년 서울 도심 주행

현대자동차는 25일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이오닉 5 기반 레벨 4 자율차를 공개하고 자율주행 기술 현황과 국내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장은 "현대차는 '보편적 안전'과 '선택적 편의'라는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고객의 새로운 이동 경험 확장을 위해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에서 아이오닉 5 기반 레벨 4 자율주행차로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보라이드는 아이오닉 5 기반 레벨 4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의미한다. 차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해 가속·감속·정지 등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내년 서비스를 앞두고 발표한다.

현대차는 레벨 4 자율주행을 적용한 넥쏘도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넥쏘 자율차는 혼잡한 도심에서 다양한 교통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뽐냈다.

장웅준 부장은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향후 물류 이동 효율성을 높이는 로보딜리버리 서비스도 선보여 고객이 일상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통한 이동의 편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 관련 신규 사업도 공개했다. 신규 사업은 '충전 인프라 개선'과 '충전 시간 단축'으로 나뉜다.

현대차는 충전 인프라 개선을 위해 초고속 충전소 E-피트를 주요 도심 지역으로 확대한다. 대전·제주·서울역·광명에 추가 설치해 연내 도심 7곳까지 확장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동식 전동 충전 카트인 'H 모바일 차저'를 자체 개발하고, 12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제작한 H 모바일 차저는 전력 용량 부담을 대폭 줄이고 전기차 전용 주차 구역을 지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충전 시간 단축을 위한 신규 서비스도 선보인다. 신규 서비스는 V2V(Vehicle-to-Vehicle) 120kW급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기존보다 충전 시간을 3분의 1 이상 단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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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과 세차를 동시에 할 수 있는 'EV 파크 용인' 역시 연내 경기도 용인시 일대에 개소한다. 현대차는 세차 전문 기업인 워시 홀릭과 협업해 현대차 전기차 보유자를 대상으로 세차비와 용품구입비, 충전요금할인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단일 브랜드 최대 면적인 2천750㎡(약 832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전기차 및 자율주행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EV 스퀘어'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브랜드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그린 아레나' ▲로보틱스와의 미래 일상을 그린 '로보틱스 파크' ▲신규 모빌리티를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프라자' 등 네 가지 테마관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