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험 부정 AI감독관이 원천 차단...비대면 시험 환경에 새 바람"

[비대면 선도서비스 기업] 비센스바움-이플마인드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11/25 08:41    수정: 2021/12/12 08:37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시행하는 생활밀착 분야의 비대면 선도서비스 실증 및 보급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비센스바움(대표 오주철)과 이플마인드(대표 이승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온라인 평가(시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행위를 막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AI뱅커(AI은행원), AI텔러마케터 등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는데 AI시험감독관을 내놓을 예정이여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4월 인하대 의대생들이 온라인으로 치른 단원평가에서 집단 부정행위를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는데 AI감독관이 나오면 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전국의 수많은 대학과 초중고는 물론 자격 검정시험, 기업 채용 및 승진 시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지능형 비대면 평가 시스템'이다.

비센스바움과 이플마인드가 개발하고 있는 솔루션은 ▲생체적 인식 ▲행동적 인식 ▲녹화 등 크게 세 기능으로 이뤄져 있다. 생체적 인식은 응시자의 얼굴과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뿐 아니라 응시자의 시선을 추적, 부정행위 적발이 가능하다. 또 행동적 인식은 응시자의 모니터 화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행동 추적으로 부정행위를 적발한다. 이외에 실시간 확인과 동시 녹화도 가능하다.

비센스바움 오주철 대표는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AI기반 지능형 비대면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면 온라인으로 감독하는 사람을 둘 필요가 없다"면서 "동시 시험의 시간적 제약과 평가자 투입의 경제적 부담, 또 사회적 거리두기 장소 및 공간 제약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플마인드 이승한 대표는 "현재 국내외에서 몇몇 비대면 평가시스템이 활용되고 있지만 대부분 시험감독관이 본인이 담당하는 수십명의 수험자에 대한 온라인 영상을 CCTV를 보듯이 직접 눈으로 감시하고 부정행위를 적발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우리가 개발중인 AI를 이용한 지능형 비대면 평가시스템은 온라인 평가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부정행위 중 타인에 의한 대리시험이나 휴대폰 사용, 한 공간에 모여서 답안을 공유하는 행위 등을 탐지할 수 있으며 온라인 시험 감독관을 대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센스바움, 교육평가 SW 전문 기업..."비대면 교육 시장 리딩"

과제 주관사인 비센스바움은 2010년 1월 설립된 교육평가 분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문제은행과 자격검정에 대한 깊은 업무 이해와 이와 관련한 기술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스마트 자격 검정 시스템 ▲스마트 문제은행 시스템 ▲스마트 CBT&IBT 시스템 ▲스마트 학습관리(LMS) 시스템 등 크게 네 가지다.

이중 스마트 자격검정 시스템은 자격검정을 위한 수검 접수부터 합격자 발표와 자격증 발급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온라인 결제 뿐 아니라 수검표, 자격증명서 출력 등 다양한 솔루션을 연동한 복합시스템이다. 웹기반 스마트 문제은행 시스템은 문제은행, 문항분석, 오답노트, 유사문제, 통계관리, 출제 및 검토 시스템을 통합한 솔루션이다. 웹을 기반으로 국가기술자격, 공인과 민간자격, 초중고 평가를 위한 문항을 인터넷기반으로 개발하고, 개발한 문항은 문제은행을 통해 관리한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없이 사용하며 폐쇄망에서는 외부사용자가 접근할 수 없는 클라이언트/서버(Client/Server) 환경에서 구성된다. 

오주철 비센스바움 대표

스마트 CBT&IBT 시스템은 문제은행에서 생성한 시험지 세트를 컴퓨터를 활용해 수검할 수 있는 형태의 시험지 세트다. 별도의 중개서버를 필요로 하지 않고 각 시험장의 PC중 한 대를 감독관용 서버로 즉시 전환할 수 있어 중개시스템의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스마트 LMS 시스템은 온라인 환경에서 학습자들의 학습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성적, 진도, 출결, 과목관리, 학습관리, 사용자관리, 교육과정관리, 수강관리, 통계관리 등 학사전반에 걸친 사항들을 관리한다. 특히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해 전문대학과 마이스터고, 특성화고의 교과 과정을 지원한다.

'People Growing Together(함께 성장하는 사람들)'라는 회사 슬로건을 갖고 있는 비센스바움은 장기근속 직원에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제공한다. 5년후 회사 비전을 묻는 질문에 오주철 대표는 "회사 규모가 5배 정도 확장됐으면 한다. 또 IT인력이 입사하고 싶어하는 회사가 됐으면 한다"면서 "사업적으로는 국내 비대면 교육시장의 30%를 우리 제품이 공급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였다.

이플마인드, AI기반 산업서비스 및 헬스케어에 주력..."세상에 없는 서비스 선보일 것"

비센스바움과 함께 AI감독관 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는 이플마인드는 헬스케어와 정보보안 기술을 접목한 심전도 기반의 본인 인증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2019년 7월 설립됐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산업서비스와 헬스케어가 주력 사업이다. 그동안 이동통신사 품질관리 시스템, AI기반 교통량 측정 빅데이터 분석 아키텍처 설계, AI기반 서비스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공급했다. 또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심전도 기반 건강식품 제공 시스템, 비대칭 각막의 환자 맞춤형 치료 시스템, 병의원용 클라우드 EMR 모바일 전자차트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이승한 이플마인드 대표.

이들 시스템 개발과 함께 자사 제품인 지능형 헬스케어를 위한 생체정보 측정 기기 및 플랫폼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심전도와 심박, 체온, 낙상을 감지하는 스마트 밴드와 비대면 의료를 지원하는 가정용 생체정보 측정 AI주치의를 개발중이다. 

관련기사

연구개발 직원 중  80% 이상이 컴퓨터공학, 정보보안, 제어계측, 미디어공학, 미생물학과 출신의 석·박사로 구성된 이플마인드는 4P(Passionate, Positive, Proud, Profit Share)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열정과 긍정을 통한 자긍심으로 벤처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플데이즈’라는 월간 문화행사를 통해 각 구성원들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이승한 대표는 "이플마인드는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 및 ICT 융복합 연구개발로 세상에 없는 교육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ICT 융합 분야의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회사로 성장,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플마인드 직원들이 이플데이즈 행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