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김영삼)은 23일(현지시간)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칸타브리아대학과 스마트시티 분야 국제 공동 기술개발 추진과 실증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칸타브리아대학은 스페인 북부지역 이공계 강소대학으로 이학, 보건과학, 사회·법률 과학, 공학·건축학, 인문·예술 대학 아래 총 14개 학과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인·이탈리아·영국·독일 등 유럽 각국의 산학연이 참여하고 있는 EU 지역 대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인 산탄데르시의 ‘스마트 산탄데르’ 파트너로, ‘UC-SmartSantander 연구실’을 운영 중이다.
두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시티 분야 국제 공동 연구개발(R&D)과 상호 인증 및 실증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인력교류 ▲공동연구과제 발굴 ▲세미나·콘퍼런스 등 공동 개최 ▲연구내용·학술정보 교환 ▲양국 기업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삼 KETI 원장은 “KETI는 칸타브리아 대학과 지난 2015년부터 유럽 H2020 프로그램 등 다수의 공동 R&D 협력을 수행해왔다”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유럽 내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플랫폼 확대와 글로벌 스마트시티 기술 생태계 확산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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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020(Horizon 2020) 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유럽의 과학적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100조원 규모로 편성된 EU 최대규모 연구혁신 재정지원 프로그램이다.
한편,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는 교통·주거·에너지·대기오염 등 도시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EU·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술·표준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KETI는 한-EU 스마트시티 분야 산학연 협력을 지속해서 추진해 장기적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