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전용 모바일 금융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2일 만 14세 이상 Z세대를 겨냥한 '리브 넥스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10대를 대상으로 한 '카카오뱅크 미니'를 내놓은 이후, KB국민은행도 10대 고객을 전용으로 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내놓은 것.
리브넥스트는 만 14세 이상 고객이 본인 명의 휴대전화만 있다면 가입이 가능하다. 그동안 청소년이 독자적인 금융서비스를 쓰기 위해선 부모님의 동의나 동행 방문이 필요했다.
KB국민은행 측은 "리브넥스트는 미래 잠재 성장 고객인 Z세대를 타깃으로 한 플랫폼으로 특히 독립적인 금융 활동이 어려운 10대 고객의 '금융 독립'에 초점을 맞췄다"고 언급했다.
리브넥스트는 계좌 기반이 아닌 선불전자지급수단인 '리브 포켓'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휴대전화 인증 후 고유번호가 부여돼 계좌 없이 금융 거래가 가능하다.
결제와 출금·송금도 리브 포켓을 기반으로 작동된다. 자동화 기기(ATM) 입출금이 가능하며, 결제는 KB페이를 통해 이뤄진다. 이용 한도는 일 30만원, 월 200만원이며 보유 한도는 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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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충전 서비스도 제공된다. 전국 CU 편의점서 수수료없이 리브 포켓을 충전할 수 있는 방식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해 리브 넥스트의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며 "미래 금융의 주역인 Z세대 고객 의견에 귀를 기울여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