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켓 제조사 ‘아스트라’도 우주 궤도 진입 성공 [우주로 간다]

아스트라 로켓, 약 9분 만에 궤도에 도달

과학입력 :2021/11/22 14:46

미국 로켓 제조사 아스트라(Astra)의 로켓(LV0007)이 미군용 시험 탑재체를 싣고 지난 20일 오전(현지시간) 알래스카 코디악 섬의 태평양 우주공항 단지에서 성공적으로 이륙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13m 길이의 이 로켓은 이륙 약 9분 후 상공 500km에 도달, 성공적으로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

알래스카 코디악 섬의 태평양 우주공항 단지에서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아스트라 로켓 (사진=NASA)

크리스 캠프 아스트라 최고경영자는 로켓 발사 후 라이브 영상을 통해 "우리 팀은 수년 동안 이 작업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며, "현재 로켓 8,9,10을 생산 중이며, 우리의 우주사업은 이제 막 시작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아스트라는 2016년 설립, 2019년 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로켓 신속 발사 능력 경진 대회 ‘로켓 챌린지’에서 우승한 업체다. 2018년 첫 로켓발사를 진행했으며 2019년 12월 진행한 세 번째 로켓 3.2의 발사에서는 목표고도인 390km에 도달하는데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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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스트라, NASA

하지만 최근 로켓 발사 성적은 좋지 못했다. 2020년 9월 로켓 발사를 시도했으나 유도 시스템 문제로 비행이 중단됐고, 2020년 12월에도 로켓을 발사했으나 연료가 부족해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 올해 8월에도 시험발사 과정에서 로켓의 엔진이 고장나면서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이제 아스트라는 버진 오르빗, 스페이스X, 로켓랩에 이어 우주에 로켓을 보낸 몇 안 되는 미국 업체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