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대표 채희봉)는 KT(대표 구현모)와 ‘LNG 냉열활용 사업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LNG 냉열 활용 데이터센터 사업성 검토 ▲기술 안전성 검증 ▲국내외 사업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데이터센터는 IT 서버를 일정한 공간에 모아서 통합 운영·관리하는 시설이다. 데이터센터는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하는 전체 사용전력의 약 30%를 사용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KT와 세계 최초로 LNG 냉열을 활용한 냉방 시스템 개발에 협력함으로써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LNG 냉열은 영하 162도 초저온 상태인 LNG를 0도로 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에너지로(공사 보유량 연간 400만Gcal), LNG 냉열을 데이터센터 적정온도 유지에 활용하면 연간 60%의 냉방 소모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 가스공사, 3Q 매출 5조3천억 전년比 흑자전환2021.11.09
- 가스공사, 7년 연속 무디스 국내 최고 신용등급(Aa2) 유지2021.11.05
- 가스공사, 포스코 등 6사와 LNG 화물차 보급협약 체결2021.11.02
- GGGI·가스공사 등 에너지 혁신기업 선정2021.09.29
KT 용산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형 데이터센터에 LNG 냉열 활용 냉방 시스템을 구축하면 시간당 최대 약 12MWh의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 400Wh를(서울시 주택 1가구의 시간당 평균 전력사용량) 사용하는 3만 여 가구의 소모전력 절감량과 같은 효과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MOU는 인천 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과 함께 가스공사가 LNG 냉열을 기반으로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또 하나의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LNG 냉열 비즈니스 역량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냉열 활용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