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지갑은 출시 1년도 안 돼 2천500만 명이 이용하고 있고, 연말에는 3천만 명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도 전자문서, 신분증, 공증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로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
정의정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이프카카오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카카오의 기술적인 고민과 해결 방법을 공유했다.
정 CTO는 '기술로 꿈꾸는 새로운 세상'이라는 주제로 카카오톡 지갑 서비스와 카카오 뷰, 광고, 채널, 기술 공유를 위한 노력 등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정 CTO는 카카오톡 지갑을 서비스하면서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소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과 검증된 전문 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위변조를 막고, 안전한 정보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있다"며 "서비스 신뢰도와 더불어 다수의 파트너, 상황, 이용자 등에 대응하고자 분리된 망 환경 내에 별도의 클라우드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개발 운영 환경과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 안정성을 확보했다. 트래픽 환경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카카오톡 지갑은 전자문서, 신분증 서비스에서 나아가 이용자들의 지갑을 대체할 수 있도록 카카오의 기술력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톡 광고 추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광고 추천의 핵심은 사용자의 서비스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게 하는 것인데, 카카오는 이를 위해 최근 스마트 메시지 서비스를 개편했다.
정 CTO는 "기존의 실시간 타깃팅 기능과 광고 소재의 최적화를 통합해 선보였다"며 "광고 효과가 좋은 고객을 실시간으로 탐색하고, 동시에 최적의 광고 소재를 선택해 전달할 수 있어,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핵심 니즈에 부응하면서 이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고객을 만나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기술을 성장시키고, 보다 나 개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언급됐다.
정 CTO는 "현재 카카오는 이미 60%이상 클라우드 기반 개발 문화로 전환이 진행중"이라면서 "이제 카카오에서 ‘클라우드’는 단순히 기술의 형태가 아닌 카카오의 일하는 방식이자, 일하는 문화 자체를 바꾸어 나가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지식 공유를 위한 문화 조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 사내에서 개발 경험이나 지식 등을 공유하는 테크톡의 주요 콘텐츠를 외부로 공개해 모든 개발자가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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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개발 문화 향상을 위해서도 지난 6월 오픈소스 관리 플랫폼인 올리브 플랫폼을 정식 출시했고, 개발자 및 소규모 벤처기업들이 오픈소스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도 있었다.
정 CTO는 "전체 소프트웨어에서 오픈소스 비중이 90%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 카카오브레인에서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KoGPT) 오픈소스를 공개했다"며 "이 밖에 개발자 커뮤니티 후원, 다양한 오픈소스 교육 및 자문 활동 등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