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건산업 수출 규모가 올해보다 10.1% 증가한 276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내년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CMO)의 시장 확대와 위드 코로나 국가 확대 등 코로나19 이슈 상황에 따라 국내 진단용 제품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의 경우, 전년대비 6.5% 증가한 101억 달러로 역대 최초 단일품목 기준 100억 달러를 돌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 수출액을 보면 유럽이 49억 달러로 예상된다. 진흥원은 독일 등 유럽으로의 수출이 전년대비 8.9%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북미지역으로의 수출 증가율은 바이오시밀러의 경쟁구도강화 등의 영향으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어 국산 제품의 수출도 지속 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
품목별로 보면 주로 바이오의약품과 백신 등이 포함된 ‘항병원생물성 의약품’의 수출이 전체 의약품 수출의 72.9%를 차지하며 74억 달러로, 전년보다 8.6% 늘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와 각국의 바이오시밀러 정책 변화 등에 따라 국산 바이오의약품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위탁 생산으로 인한 수출액 증가는 오는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의료기기 수출은 내년 5.6% 신장된 68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당분간 방역물품의 수요에 따라 수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임플란트’ 등 기존 주력품목의 빠른 회복으로 인한 수출 증대도 예상된다.
아시아·퍼시픽에서 올해보다 5.6% 늘어난 26억 달러의 수출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어 ▲유럽 20억 달러 ▲북미 11억 달러 등이 기대된다.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의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인해 체외진단용 시약의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간 무역 단절은 의료기기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기구기계 및 의료용품 등이 중국산 제품을 대체하면서 북미 시장의 점유율을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 지역도 우리 진단제품 요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내년 화장품 수출액은 17.1%가 증가한 10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화장품 수출은 코로나19 이후 면세점 및 오프라인 중심으로 둔화됐지만, 안정기에 들어서며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류 영향 및 온라인 등을 통한 유통채널 다변화는 수출 신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수출은 아시아·퍼시픽이 16.7% 증가한 85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북미 11억 달러, 유럽 9억 달러 순이다. 특히 북미지역에서는 천연재료를 사용한 한국산 스킨케어 제품을 선호, 코로나19 이전보다 2배가량 높은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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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와 마스크 팩 등 ‘기초화장용’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82.1%를 차지한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피부 예방 및 보호 중심으로 인식 변화와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들어 외부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기초화장용 제품류’, ‘색조화장용 제품류’ 등의 품목 수요가 증가한 영향 때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올해 보건산업 수출은 기존의 주력품목의 회복과 코로나19 관련 제품들의 선전에 힘입어 잠정 251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전년대비 10.1% 증가한 27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