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자사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에 적용된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캐스퍼'를 5년 내 획기적으로 진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반복적인 업무 처리를 돕는 '어시스턴트' 수준을 넘어, 영화 아이언맨 속 AI 자비스처럼 스마트한 의사결정을 돕는 '어드바이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16일 온라인으로 열린 카카오 컨퍼런스 'if(카카오) 2021'에서 지난 2년간 성과와 향후 비전에 대해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백 대표는 이날 ▲카카오워크 ▲카카오 i 클라우드 ▲카카오 i 등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주력하고 있는 3가지 기술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카카오워크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종합 업무 플랫폼이다.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닮은 사용자경험 및 인터페이스(UX·UI)를 채택한 업무용 메신저를 중심으로 메일, 캘린더, 화상회의, 전자결제, 근태관리 등 업무에 필수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또 SAP, LG유플러스 등 20여 개의 기업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기존 시스템(레거시)을 포함한 다양한 외부 시스템과 연동을 지원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비서 기능인 캐스퍼를 중심 카카오워크를 한 단계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캐스퍼는 카카오워크 사용자의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해주는 AI 어시스턴트 역할을 하고 있다.
백 대표는 "캐스퍼는 곧 기업의 기존 시스템과 연계해 업무를 효율화 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향후 5년 이내에는 자비스와 같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확인해주고 스마트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어드바이저로 진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카카오 i 클라우드는 "카카오의 10년 노하우가 담긴"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찾아 제공한다는 게 향후 계획이다.
백 대표는 "AI 기술과 데이터 처리 노하우가 결합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뛰어난 기술경쟁력, 원가 경쟁력 기반으로 각 산업별 특화 클라우드로 고객과 시장의 니즈에 맞춤화된 서비스 제공하겠다"고 했다. 또 "전문 컨설팅과 기술 노하우를 함께 제공하고, 클라우드와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 모두가 동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가 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i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기술을 다양한 서비스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업이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점을 AI 요소 기술과 응용 기술, 인더스트리 인사이트를 결합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백 대표는 항후 카카오 i 사업 계획에 대해 "커머스 물류 등 다양한 산업별 특화된 AI 기반의 혁신 서비스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최근 오픈한 서비스형AI 'AIaaS'로 학습 목표와 소량의 데이터만 있다면 AI를 몰라도 누구나 쉽게 AI를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검색엔진 등 4가지 기술 경쟁력과 ▲속도 ▲가격 ▲UI·UX 등 3가지 비즈니스 경쟁력을 내세워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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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검색엔진은 디지털 기술 융합의 필수요소"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앞으로도 모든 서비스를 이 네 가지 기반 기술로 구성하고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속도, 가격, UI·UX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