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이 세계 전기차 시장을 향한 전기차 생산기지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16일 중국 언론 이처에 따르면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은 "내년 상반기 멕시코에서 자동차 전용 공장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는 이르면 내년 3분기부터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에서는 기존 차량 전용 공장 규모를 확충할 계획이다. 미국 상업용 전기 경형 트럭 공급업체인 로드스타운모터스(Lordstown Motors)의 엔듀런스(Endurance) 전기 픽업트럭이 최대한 빨리 생산에 돌입해 내년 3분기부터 매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폭스콘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은 로드스타운모터스로부터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 소재 전(前)GM 공장을 2억3000만 달러(약 2722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또 내년 하반기 중동 전기차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며, '자산 경량화' 방식을 통해 인도와 유럽에 전기차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태국에서 태국국영석유공사(PTT)와 협력해 현지화운영(BOL, Building Localization of Operations) 사업 모델을 만들고, 내년 하반기 공장을 건설해 중동 전기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류 회장에 따르면 폭스콘의 모기업인 혼하이그룹은 차량용 부품 매출 규모가 이미 100억 대만달러(약 4262억 원)를 넘어섰다. 내년 자동차용 부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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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도 전기차 판매를 본격화한다. 내년 상반기 폭스콘은 대만에서 전기버스 'E-버스(E-bus)' 판매에 정식 돌입한다. 대만 전기 스쿠터 스타트업 고고로(Gogoro)와 손잡고 배터리 모듈 및 배터리 교체소를 건설한다.
폭스콘은 지난 10월 18일 순전기차 브랜드 '폭스트론(Foxtron)'을 공개하고 모델C, 모델E, 모델T 등 세 모델 출시 계획을 알렸다. 모델C는 중형 SUV, 모델E는 중대형 세단, 모델T는 전기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