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반도체 공급난이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
세계적 투자자인 폴 믹스가 반도체 부족 현상이 쉽게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되기까지는 수 년이 더 소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에는 반도체 공급난이 더 심화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디펜던트솔루션스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폴 믹스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반도체 부족 현상을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의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되기까지는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믹스는 닷컴 버블 당시 메릴린치에서 세계 최대 기술 펀드를 운영했던 인물이다.
그는 이날 “몇몇 기업들은 (필요한) 물량을 선적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그럴 경우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믹스는 반도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 아마존, 구글 등 이른바 FAANF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중 특히 애플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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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애플은 여전히 매출의 절반 가량이 아이폰에서 나온다”면서 “지난 분기에도 반도체 부족으로 수 십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믹스는 FAANG 기업 중에선 유일하게 구글만 추천 대상 기업에 올렸다. 디지털 광고 시장이 회복되고 있어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