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는 왜 카페24에 200억원 투자하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고객군 확대해 성장 노린다

인터넷입력 :2021/11/12 17:41    수정: 2021/11/13 09:30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카페24에 총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온라인 사업자 비즈니스를 다각도로 지원하는 동시, 회사의 성장을 꾀하기 위해서다.

두 회사는 이미 지난 9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온라인 사업자 대상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관계를 더 돈독히 하기 위해 토스가 카페24에 투자하게 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페24는 토스가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이재석 카페 24 대표(왼쪽),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카페24 측은 "토스는 금융과 결제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파트너사로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 환경 속에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카페24는 추후 토스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신주를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토스는 카페24에 총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

토스는 카페24 플랫폼 내 온라인 사업자를 대상으로한 신규 금융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토스 입장에서는 토스뱅크를 통해 새로운 금융 상품을 출시해 온라인 사업자를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사업자 대상으로 고객군을 확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카페24는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온라인 사업자들을 위해 다양한 금융 상품 선택권을 제공해줄 수 있게 된다. 또한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간편한 결제서비스나 간편계약 시스템을 구축해 도움을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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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관계자는 "금융이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서 온라인 사업자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며 "온라인 사업자들의 성장은 곧 카페24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24는 온라인 사업자의 지원을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이어왔다. 지난 8월에는 네이버와 지분 교환을 통해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비즈니스 지원, 솔루션-마케팅 협업,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