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3분기 순이익 131% 증가..."페이코인 덕 봤다"

페이코인 수익이 영업외 수익으로 분류되며 영업이익은 감소

컴퓨팅입력 :2021/11/12 15:31    수정: 2021/11/15 11:21

종합결제 서비스 업체 다날이 3분기 전년동기보다 두배 이상 순이익을 키웠다. 자회사 다날핀테크가 추진하는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페이코인의 사용 확산과 자산 가격 상승에 힘입은 성과로 풀이된다. 반면, 페이코인 수익이 영업외수익으로 분류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다날은 12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84억6천만원, 영업이익 16억5천만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5.3% 감소한 수치다. 

다날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신용카드PG 거래액과 휴대폰결제의 안정적인 수익이 매출 증진으로 이어졌으나, 비트코퍼레이션의 비트박스 개발, 다날핀테크의 마케팅 채널 확대 등 그룹사의 공격적 사업확장에 따른 투자비용 증가와 페이코인 수익이 영업외수익으로 분류되면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나 증가했다. 영업외수익으로 분류된 페이코인 사업 성과와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 투자수익이 반영됐다.

페이코인은 지난 누적 가입자 200만명, 월평균 사용자 수 7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최근 다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보유한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의 청산에 따라 투자수익을 냈고, 지난 9월 케이뱅크 주식 처분하면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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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은 보유한 자금으로 신사업에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날 관계자는 “보유 자금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월드’와 다날핀테크 NFT 비즈니스 모델 등 신사업에 적극 투자해 차세대 결제 중심 플랫폼을 빠르게 구축할 것”이라며 “미래 핵심산업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