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설립 50주년 맞아 ‘제5회 국경없는영화제’ 개최

다큐멘터리 6편 통해 전 세계 인도적 위기 인식 제고

헬스케어입력 :2021/11/12 14:02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12일~14일 ‘제5회 국경없는영화제’를 개최한다.

영화제는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되며, 전 세계 인도적 위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6편이 상영된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오프라인 상영이 진행되며, 네이버TV를 통한 온라인 상영은 21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은 ‘에고이스트: 이기심과 이타심의 경계’다. 구호 활동가와 그들의 가족, 친구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배우 유해진이 목소리 재능 기부로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의료진과 환자의 이야기를 담은 ‘76일’과 ‘코로나 그리고 전쟁’ ▲시리아 내전 속 가족의 이야기 ‘사마에게’와 ‘난민: 한 가족의 이야기’ ▲‘로힝야: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민족’ 등도 상영된다.

포스터=국경없는의사회

이날 개막식은 배우 김성령의 사회로, 티에리 코펜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이 환영사를 한다. 개막작 상영 뒤에는 국경없는의사회 이효민 활동가(마취과 전문의)와 최용준 활동가(소아과 전문의)가 현장 토크에 참여해 구호 활동가로서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13일과 14일에는 다큐에서 다뤄진 인도적 위기에 대해 구호 활동가와 각 분야 전문가에게 영화 속 현장 이야기를 듣는 ‘현장 토크’가 진행되며, 이는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티에리 코펜스 사무총장은 “영화를 통해 인도적 위기의 중심에 있는 이들이 처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전할 것”이라며 “관객이 위기 상황에 대한 세상의 관심을 환기하는 데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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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티켓은 씨네큐브 광화문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MSF는 분쟁·전염병·자연재해 등 구호 현장의 인도적 위기에 대한 대중 인식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7년부터 ‘증언(témoignage)’ 활동의 하나로 국경없는영화제를 개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