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신분증 모두 분실했다면 '이것' 꼭 신청해야

신분증 분실 신고 및 은행·신용평가사서 조회 중단 서비스 제공

금융입력 :2021/11/12 11:09

최근 서울에 사는 이원재씨는 얼마 전 스마트폰과 신분증을 모두 분실했다. 스마트폰 카드 수납 케이스를 이용하고 있어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주민등록증과 주로 사용하는 카드까지 잃어버쳤다. 신용카드 분실 신청만 했던 이 씨는 얼마 뒤 자신의 이름으로 저축은행에 새로운 대출이 취급된 사실을 알게 됐다. 스마트폰 등을 취득한 이가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저축은행에 비대면 계좌를 개설해 대출을 신청한 것이다. 비대면 계좌 개설 시 두 가지 인증을 하도록 됐는데, 타 은행 계좌로 인증을 하는 저축은행을 통해 이씨 이름으로 대출이 나간 것이다.


스마트폰+신분증 분실했다면, 주민센터 빨리 가야

스마트폰으로 대부분 본인 인증이나 신원 확인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분실했다면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소액 결제는 물론이고 애플리케이션(앱) 내 결제, 간편 결제도 이용할 수 있고 신분증과 동시에 분실했다면 금융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것이다. 분실 후 추가 피해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마트폰 잠금 시와 금융 앱 이용 시 비밀번호나 생체 인증을 설정해놓는 것이 필수적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그렇다해도 스마트폰과 신분증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는 가장 먼저 가입한 통신사에 스마트폰 분실 신고를 해야 한다. 또 신분증은 가까운 주민센터에가서 분실 신고를 해야 한다. 주민센터에 분실 신고를 하면, 신분증 재발급 신청서를 주는데 이를 잘 보관해둬야 한다. 

신용카드의 경우 A사에서 분실 신고할 경우 타 카드사 분실 신고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은행 영업점서 개인정보 전파 중단 신청도 해야

신분증 분실 신고를 마쳤다면 가까운 은행 영업점에서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신규 서비스를 중단해달라는 신청도 할 수 있다. 자신이 거래하지 않는 은행이어도 무관하며, 모든 은행 영업점서 이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개인정보(주민등록증 등)이 유출됐으니 이를 전파하지 말아달라는 신청이다. 은행연합회 서버에 공동 저장돼 은행 전체서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통신사까지 개인정보 전파 중단이 통지된다.

스마트폰 재개통 시 개인정보 전파 중단 신청이 잠시 해지된다. 재개통 이후 찝찝함이 있다면 다시 개인정보 전파 중단 신청을 접수하면 된다.


대출 걱정된다면, 신용평가사 서비스도 눈여겨봐야

앞선 사례처럼 비대면 계좌로 신용대출이 신규로 생기는 최악의 피해도 생길 수 있다. 이를 철저히 막기 위해서라면 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신용정보 조회 중지 서비스를 신청하는 게 좋다. 담보가 아닌 신용대출이 대출이 집행되기 위해선 신용평가가 1차원적으로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아예 이 신용평가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서비스다. 나이스지키미와 올크레딧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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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다만, 신분증이 없는 상태서 서비스 가입하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 홈페이지 회원 가입 시 휴대전화나 신분증, 카드 등으로 본인 인증을 하는데 다 잃어버렸다면 '오프라인 회원가입'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회사 유선 고객센터를 연결해 상황을 설명하면 오프라인 회원가입 절차를 안내한다. 신분증 재발급 신청서와 3개월 이내 주민등록초본 등을 팩스로 보내면 회원가입이 완료된다.

이후 나이스지키미와 올크레딧에서 신용정보 조회 중지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무료로 알려진 것과 다르게 나이스지키미에서는 본인 명의 조회 및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를 1년에 2만원에 서비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