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공항셔틀' 실증 성공…"2025년 수도권 상용화 목표"

국토부 주관으로 SKT,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티맵모빌리티 등 참여

방송/통신입력 :2021/11/11 13:30    수정: 2021/11/12 14:35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인 일명 '플라잉카'에 대한 종합 실증이 11일 유관 기업·기관들의 협력 속에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이 플라잉카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에 상용화한다는 목표 속에 진행되고 있다.

이날 실증 실험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김포국제공항에서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 등 협력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2025년 상용화를 위해 로드맵에서 밝힌 추진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팀 코리아를 중심으로 산업생태계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실증사업으로 “K-UAM 그랜드챌린지”를 프로그램을 내년 말에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장관은 또 "정부는 이와 함께 UAM 특별법 제정 등 제도와 기준을 마련하고 우리 산업생태계가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규모 R&D 등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김포국제공항 외부 상공을 3분 가량 선회한 UAM 조종사와 지상통제소 사이를 상공과 지상 이동통신망으로 안정적으로 연결했다. 

SK텔레콤이 UAM 기반 수도권 공항셔틀 실증에 성공했다.

항공기가 오가는 공항에서 UAM이 뜨고 내릴 때 안전하게 관제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 UAM 이용자들이 공항 시설을 이용하고 다른 교통수단으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이 가능한 정보공유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시연이다.

SK텔레콤은 K-드론시스템과 연계한 자율비행 드론 관제에도 성공, ICT 기술을 통해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와 UAM부터 무인비행체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실증했다.

아울러 티맵모빌리티는 도심교통과 UAM을 편리하게 연계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을 선보였다. 실증 현장에는 UAM을 타고 비행한 승객의 착륙시간에 맞춰 배정된 환승 차량이 도착하는 장면이 VR로 구현됐다.

티맵모빌리티는 빠르고 편리한 예약 방식 및 안전한 탑승 프로세스가 UAM 서비스의 품질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티맵’, ‘우티’ 등을 통해 축적된 역량에 기반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이 UAM 기반 수도권 공항 셔틀 실증에 성공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내 최초로 UAM 공항 실증을 수행함과 동시에 UAM-항공기 통합 관제 시스템, 비즈니스 항공 터미널을 활용한 미래 버티포트를 구현했으며, 한화시스템은 최대시속 320km/h로 안전하고 빠르게 비행하는 5인승 에어 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의 실물 모형을 전시했다.

이에 정부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수도권 공항셔틀 서비스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서비스하는 노선은 티맵모빌리티의 앱 기반 예약 및 연계교통 탑승, SK텔레콤의 상공망 통신 기술을 활용한 UAM 운항 및 교통관리 인프라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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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산업이 고도화되어 원격 관제 또는 자율주행 형태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항공교통 통신망 구축과 운용이 점차 중요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안정적인 망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지상과 상공을 연결하는 통신기술을 지속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의 앞선 통신 및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UAM 산업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 정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