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장애인 휠체어 수리해 기증한 신동욱 씨, 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 수상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 제21회 우정선행상 시상식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21/11/11 11:00    수정: 2021/11/11 14:41

23년간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를 수리하고 기증해온 대구 '휠체어 천사' 신동욱 씨가 '우정선행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정선행상은 매년 사회의 선행과 미담사례를 발굴해 널리 알리고 격려하고자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2001년 제정한 상이다. 올해는 대상 5천만원을 비롯해 총 상금 1억 5천만원 규모로 진행됐다.

코오롱그룹 오운(五雲)문화재단(이웅열 이사장)은 11일 대구남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21회 우정선행상 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신동욱 씨를 대상자로 선정했다.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11일 대구남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 21회 우정선행상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23년간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를 수리하고 기증해온 ‘휠체어 천사’ 신동욱 씨(오른쪽)와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오롱)

본상에는 노숙인 요양시설에서 35년간 치과 진료를 해온 '보눔 덴티스트',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에게 손편지로 위로를 전하는 '사단법인 온기', 전국에서 유일한 수어(手語) 퍼포먼스 공연단으로 수어 교육과 수어 합창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 '조용한 수다' 등 3개 팀이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2010년 장려상 수상자인 배금향 씨가 수상했다. 배 씨는 2010년 수상 이후에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청소, 도배, 반찬 나눔, 어르신 돌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별상은 우정선행상 수상 이후에도 선행을 꾸준히 이어가는 역대 수상자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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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11일(목) 대구남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 21회 우정선행상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23년간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를 수리하고 기증해온 ‘휠체어 천사’ 신동욱 씨(뒷줄 왼쪽에서 5번째),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뒷줄 왼쪽에서 3번째), 손봉호 심사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 앞줄 맨 오른쪽)과 수상자 가족 등 참석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오롱)

올해 시상식은 총 4차례에 걸쳐 지역별로 수상자를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수상자들이 그동안 봉사해온 현장을 찾아 예우하고 선행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이다. 대상 시상식에는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과 손봉호 심사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가 직접 찾아 시상과 함께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웅열 이사장은 "코로나19의 난관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우정선행상 수상자분들이 우리 사회의 주인공이다"며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이사장은 또 최근 버려지는 마스크를 재활용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