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3분기 영업이익 773억...전년비 169% 증가

산업자재부문 등 주요 사업 아이템 호조세 지속으로 실적 증가

디지털경제입력 :2021/11/03 15:31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악조건 속에서도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일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액 1조 1천286억, 영업이익 7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7.87%, 영업이익은 169.56% 증가한 수치다. 실적 상승 기조에 힘입어 분기순이익도 약 343% 증가한 566억원을 달성했다.

이같은 호실적의 요인은 아라미드 풀(Full)판매, 화학부문 전자재료용 소재 호황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CI.

회사 측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아라미드, 타이어코드 등 산업자재의 차별적인 경쟁력과 전자재료용 소재  호황 지속, 패션부문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 및 선제적인 신규 브랜드 런칭 효과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산업자재와 화학부문에서 증가세가 지속되고 패션부문 에서도 이익률이 개선됐다.

산업자재부문은 5G 케이블과 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풀(Full)판매를 이어가며 꾸준히 호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 수익성 높은 전기차용 타이어코드의 비중이 증가하고 종속회사 실적이 개선돼 큰 폭의 실적 상승을 실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화학부문은 유가 및 수출 운임 상승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수지의 판매 확대와 탄탄한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첨수지사업의 매출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5G향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사업 또한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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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부문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과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로 시너지를 내면서 4분기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실적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G/Fore와 WAAC 브랜드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골프 어패럴 시장을 선도하며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글로벌 점유율 1위의 수분제어장치, 막전극접합체(MEA)와 고분자전해질막(PEM)등 수소 사업 중심의 미래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