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취임···"데이터 진흥 2.0 추진"

11일 진흥원 8층서 취임식 갖고 5대 원장에 부임···3대 중점 분야 제시

컴퓨팅입력 :2021/11/11 11:00    수정: 2021/11/11 11:16

"이제 디지털 뉴딜 성과를 본격 확산할 수 있도록 새로운 ‘데이터 진흥 2.0’을 준비해야 합니다. 처음 가보는 길이기에 그만큼 많은 노력과 혁신이 뒷받침 돼야 하겠지만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구성원 모두 한마음으로 헤쳐 나갈 수 있게 하겠습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DATA) 원장에 윤혜정 전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전무)이 11일 취임했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부영빌딩 소재 진흥원 8층 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신임 제 5대 원장에 부임했다. 현재 공공데이터 전략위원회 전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 원장은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 KTDS 신사업 총괄(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이 11일 5대 원장에 취임했다. 윤 원장은 취임사에서 데이터진흥 2.0을 강조했다.

 국가 초고속능 컴퓨팅위원회 위원과 ICT 원천 연구개발사업 추진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다. 진흥원과는 2015년말부터 4년간 당연직 이사로 인연을 맺었다. 데이터 분야에서 다양한 식견과 경험을 갖춘 그는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데이터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디지털 뉴딜 성과를 본격 확산할 수 있게 데이터 진흥 2.0을 새롭게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할 수 있게 K-DATA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전 산업의 데이터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데이터 유통 및 활용 촉진을 통한 신(新)사업 발굴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등 3대 중점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래는 윤 원장 취임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제 5대 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윤혜정입니다.

디지털 뉴딜의 성과를 본격 확산해야 하는 시점에, 진흥원의 원장에 취임하게 되어 영광스러운 마음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진흥원장으로서 부여된 역할을 잘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19 이후, 우리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디지털 뉴딜을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정보통신 분야에 많은 투자를 통해 경제도 살리고, 일자리도 만들고, 전(全) 산업 분야의 혁신성장 기반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우리 진흥원은 디지털 뉴딜의 데이터 댐 프로젝트 핵심 사업인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을 수행하면서, 국내 데이터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이끌어내고, 데이터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 유통·활용 촉진 및 인력 양성 등 정부 주요 사업들을 운영해 오면서, 다각적인 성과를 만들어 낸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진흥원은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간 진흥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묵묵히 그 자리에서 소임을 다해주신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진흥원 직원 여러분.

그간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우리 진흥원은 이제 디지털 뉴딜의 성과를 본격 확산할 수 있도록 새로운 ‘데이터 진흥 2.0’을 준비해야 합니다. 처음 가보는 길이기에 그만큼 많은 노력과 혁신이 뒷받침 되어야 하겠지만,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구성원 모두 한마음으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15년 말부터 약 4년 동안 진흥원 당연직이사로서 인연을 맺은 바 있습니다. 그간 진흥원의 성장을 지켜봐 온 경험으로, 진흥원 구성원들의 역량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데이터 진흥 2.0’을 새롭게 열어가고,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정체성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중점 추진해나가야 할 필요한 역할로서, 아래 3가지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대한민국 전(全) 산업 영역에서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만들어 나가는데 핵심 역할을 해야 합니다. 코로나 19가 촉발시킨 비대면 시대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기술 등을 통해, 산업의 혁신을 추진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기업 경쟁력의 필수 생존 전략이 되었습니다.

중소·벤처 기업들을 비롯해서 소상공인들까지도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소외되지 않고, 더 나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을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발전 시켜야 합니다.

둘째, 실질적인 데이터 유통·활용촉진을 통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될 신(新)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여야겠습니다. 진흥원이 ‘19년부터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 마이데이터 기반 조성 사업, 데이터 안심구역 사업, 그리고, 청년 데이터 창업 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해 데이터기반 사업을 발굴·지원해 왔듯이, 현 시점에 우리나라가 데이터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의 유니콘 기업이 우후죽순 생겨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셋째, 대한민국의 국내 데이터 산업을 이끌어 갈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역할을 더욱 발전시켜야 하겠습니다. 진흥원은 차별화된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청년 대상 전문교육 및 일자리 연계, 재직자 대상 빅데이터 직무별·산업별 교육 과정, 국가기술자격인 빅데이터 분석기사와 국가공인민간자격인 데이터 아키텍처, SQL, 데이터 분석 등 총 4종의 데이터 자격검정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산업계의 데이터 인력에 대한 니즈를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하여, 그에 맞는 인력양성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데이터 인력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 기업들의 인력 부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내부인력 교육지원 및 정보부재로 인한 수요·공급 불균형 방지 등 데이터 인력양성 지원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지난달 데이터인들의 숙원 법안인 「데이터 기본법」이 제정 되었습니다. 법적 기반 아래 진흥원에서 추진 중인 여러 사업들이 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직원 여러분도 한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직원 여러분,

우리가 이끌어나가는 데이터·AI 산업 정책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도록 합시다. 저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직원 여러분들과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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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11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원장 윤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