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 로버가 화성 암석에서 특이한 삼각형 모양의 점을 발견해 사진으로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퍼시비어런스는 과거 화성에 물이 있었던 흔적을 찾기 위해 고대 호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예제로 분화구의 암석의 표면을 문질러 조사하고 있다. 현재 로버는 로봇 팔 끝에 달려있는 연마도구를 사용해 예제로 분화구에 있는 겹겹이 쌓여있는 암석 표면층을 갈아 암석 내부를 들여다 보고 있다.
로버팀은 최근 트위터에 "아무도 본 적이 없는 것을 보기 위해 내부를 들여다봤다. 표면 층을 제거하고 그 아래를 보기 위해 암석의 일부분을 긁었다"며, "화성 샘플링을 위해 다음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NASA는 암석의 마모된 부분을 근접 촬영해 특이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확대하면 흰색의 작은 삼각형을 볼 수 있다. 로버가 긁어 낸 원 모양의 암석 표면에는 다른 희끗희끗한 반점들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사진에서 포착된 삼각형 조각은 우연히 생긴 자국일 가능성이 높다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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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 시료 채취는 퍼시비어런스 로버 작업의 핵심 작업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이르면 2031년 유럽우주국(ESA)과 공동으로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 퍼시비어런스가 모은 시료들을 지구로 가지고 돌아올 계획이다. 로버에는 총 43개의 시료 채취용 관이 있기 때문에 NASA는 화성에서 어떤 암석을 수집할지 지구로 가져올 지 전략적으로 결정하고 있다.
로버 팀은 최근 "이와 같은 층을 이룬 암석은 종종 물 속에서 형성되며, 그들의 환경이 어땠는지에 대한 단서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