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장미, 국내 개발 품종 첫 국제장미대회 수상

자체 개발 '가든에버스케이프', 日 기후 장미대회서 은상

디지털경제입력 :2021/11/04 15:47

에버랜드 장미가 국내 개발 품종으로는 처음으로 국제 장미대회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장미 가든에버스케이프(Garden Everscape, ER 015)가 일본 '기후 국제 장미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기후 장미대회는 세계 장미협회가 인증하고 영국, 프랑스, 미국 등지의 세계 유수 장미 업체들이 참여하는 국제 콘테스트로 우수 품종 선정과 보급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제 19회 기후 국제 장미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가든에버스케이프 개발자 하호수 프로(좌), 최지용 프로(우)(사진=에버랜드)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2019년 2월 출품된 53개의 장미 품종에 대해 2년 여간의 꼼꼼한 관찰과 심사 과정을 거쳐 최근 수상작을 발표했다.

가든에버스케이프는 내병충성, 다화성, 연속개화성 등이 심사 위원들로터 높은 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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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에버스케이프는 2015년부터 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살구색 꽃잎의 홑꽃 장미로, 내병충성과 추위에 강해 관리가 편하다. 한 번에 많은 꽃이 피면서도 봄부터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개화해 오랜기간 감상이 가능하다.

에버랜드는 지난 1985년부터 장미축제를 매년 열고 있다. 2013년부터는 장미 국산화를 추진하기 시작해 연간 1500회 이상의 인공교배를 통한 육종 등을 진행하며 지금까지 28종의 신품종 장미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