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사티아 나델라 "이제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생활환경지능 시대"

컴퓨팅입력 :2021/11/03 16:09    수정: 2021/11/03 16:14

"기본적으로 우리는 모바일 및 클라우드 시대에서 유비쿼터스 컴퓨팅 및 생활환경지능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이 시대는 지난 40년보다 향후 10년 동안 더 많은 디지털화를 경험할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3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이그나이트 2021'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디지털 전환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며 "디지털 기술은 인플레이션 경제에서 강력한 디플레이션 세력"이라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이그나이트2021 기조연설에서 비즈니스 변화를 일으키는 네가지 트렌드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의 지원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업무의 핵심인 유연성은 생산성과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니며, 이를 위해 모든 조직은 디지털과 물리적 공간을 통합하는 새로운 디지털 협업 구조를 필요로 한다"며, “앞으로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데이터 및 AI를 통해 협업하고 디지털 및 물리적 세계를 연결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변화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향후 10년 모든 회사를 변화시키는 네가지 트렌드를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업무, 초연결 비즈니스, 모든 비즈니스의 디지털 사업화, 엔드투엔드 시큐리티 등이다.

하이브리드 업무에 관해 그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왜 일하는가'란 매우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며 "이 질문이 하이브리드 패러독스라 부르는 두 과제를 일으키고, 위대한 개편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 70%는 더 유연한 원격근무 옵션을 원하는데, 동일한 70%가 직접 얼굴을 맞대는 연결을 원한다"며 "사무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과, 사무실에서 가장 적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의 58%가 같은 이유로 더 집중력있는 업무를 할 계획이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이브리드 업무의 경우 표준이 없으며, 유연성이 핵심"이라며 "모든 조직은 디지털 공간과 물리적 공간을 모두 결합하는 협업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패브릭을 필요로 하며, 직원과 회사의 사명, 직원과 관리자 간의 연결을 강화하고 직원이 경력 발전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웰빙을 보장하고 유연성을 행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트렌드에 관해 '초연결 비즈니스 구축'을 들었다. 그는 "지난 1년 6개월동안 우리는 원격에 알맞게 영업과 고객 서비스, 생산 등을 어떻게 전환해야 하는지 말해왔으며, 앞으로 이것은 설계에 의해 내장될 것"이라며 "수요와 공급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와 인텔리전스가 자유롭게 흐르는 기업 간, 소비자와 기업 간의 다음 수준의 실시간 초연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까지 영업과 마케팅 프로세스는 고객 마케팅부터 공급망에 이르기까지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적 참여를 더 많이 포함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데이터와 AI로 구동되는 협업일 것이고,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번째 트렌드는 모든 비즈니스가 디지털 비즈니스화되고 있으며, 디지털 역량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디지털 역량 구축을 위해 최고의 멀티 클라우드, 멀티 엣지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조직 전체에서 융합팀을 지원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컴퓨팅은 현실 세계에 분산되고 내장되고 있고, 애플리케이션 모델은 새로운 생활주변지능 기능으로 엣지에서 실행되도록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엣지에서 분석과 AI 추론 기능을 포함할 산업 제어 시스템 비율은 향후 4년간 6배 증가할 것으로, 이미 학생과 교사,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과학자 모두 깃허브에서 빠른 성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리케이션을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구축, 관리,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환경은 분산되고 지능적이며, 자율적인 컴퓨팅 패브릭이어야 하고, 전문 개발자와 현장 전문가를 모두 모으는 새로운 도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엔드투엔드 보안으로 모든 것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이버보안은 오늘날 디지털 혁신의 가장 큰 위협이며, 앞으로 모든 비즈니스가 직면한 1순위 위험"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원격화되며 IT 및 사이버 운영이 거쳐야 했던 변화의 양을 생각하면 이런 복잡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이버 범죄는 또한 경제에 매년 6조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히고 있다"며 "이는 2025년까지 10조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모든 조직은 ID, 보안, 규정준수, 개인정보보호 및 관리 등의 전반에 걸친 포괄적 도구가 필요하다"며 "그리고 플랫폼 간 멀티 클라우드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네가지 트렌드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포트폴리오가 변화에 대응하기에 가장 적합하고 탄탄한 플랫폼이란 점이 강조됐다.

나델라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는 이 다음 세대를 위해 구축됐으며, 이런 문제를 탐색하는데 도움을 주는 유일한 클라우드"라며 "가장 신뢰할 수 있고, 포괄적인 클라우드이며, 모든 조직의 디지털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조직의 독립성과 주권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그나이트 2021’ 컨퍼런스에서 90개 이상의 신규 서비스와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신규 기술은 메타버스, 인공지능(AI), 초연결 등 세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조직과 구성원, 아이디어 등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는 메타버스를 위한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애저의 사물인터넷(IoT) 기능은 실재하는 물리적 개체의 디지털 쌍둥이를 만들고, 마이크로소프트 메시(Mesh)는 디바이스에서 구현되는 가상 세계의 현실 전달감을 높인다. AI 기반 리소스는 음성 및 시각 머신러닝 모델을 통해 메타버스에서 이뤄지는 상호작용을 더욱 자연스럽게 한다.

프리뷰로 공개된 다이나믹스 365 커넥티드 스페이스는 AI, IoT 기술 등을 기반해 고객 동선,  제품 및 장비 상태와 관련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소매점, 작업 현장 등 거의 모든 현실 공간에서 이뤄지는 움직임과 상호작용 방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조직은 실시간으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

새로운 의사소통 방식을 제시하는 팀즈용 메시는 특별한 장비 없이 어떤 기기에서도 개인화된 아바타를 통해 팀즈의 가상 환경에서 현실감 있는 회의를 진행하게 해준다. 아바타는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이나 제스처 등을 표현한다. 회의실, 디자인 센터, 네트워킹 라운지 등 실재하는 공간을 닮은 몰입형 공간도 활용이 가능해 회의의 재미를 높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발표하고, GPT-3를 API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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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회사의 경계를 넘어 협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인 팀즈 커넥트의 기능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행사 폐막 후인 5일부터 12월 30일까지 각 국가, 지역별 세션인 ‘이그나이트 애프터 파티’를 진행한다. 해당 세션은 기술 커뮤니티 리더인 마이크로소프트 MVP가 이그나이트에서 소개된 최신 기술을 한국 환경에 맞게 분석 및 정리하고, 관련 인사이트를 국내 참석자와 함께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