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 정부에 요소 신속 수출검사 요청키로"

산업용 요소 차량용 전환도 검토

카테크입력 :2021/11/02 16:52    수정: 2021/11/03 05:25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검사 의무화 조치에 따른 국내 요소 수급 대응 상황을 점검하는 관계부처회의를 국조실 경제조정실장 주재로 개최했다.

이효진 국조실 경제조정실장은 "정부는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검사 의무화 조치 이후 국내 요소 수급 현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국내 요소수 제조사 등과 긴밀히 소통하며 요소수 재고 물량 및 요소 수급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요소 수입을 원활히 하고자 중국 정부에 신속한 수출검사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어 "중국 요소 수출검사 의무화 조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요소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소수 주입구(좌)와 디젤 주입구(우)

최근 국내에서 나타나고 있는 요소수 품귀 현상에 대해서는, 매점매석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방지하고 요소수 공급 원활 방안을 업계와 공동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3일 국내 주요 제조사와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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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장은 "단기적으로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국 또는 대체 수입선으로부터의 수입 물량 반입 시 신속 통관 지원방안 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중국 등의 요소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국내 시장에 차량용 요소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여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