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네덜란드에서 테슬라 전기차 전용 슈퍼차저 충전소를 타사 고객에게도 개방한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번 주 네덜란드에서 슈퍼차저 충전소를 타 사 전기차 고객에게 개방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가 다른 차 고객에게 독점 충전소를 개방하는 첫 번째 사례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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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이러한 움직임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우리의 노력”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소는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빠르고 안정적이며 풍부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동안 폭스바겐이나 포드 등 타 자동차 사용자들은 사용할 수 없었다.
지금은 네덜란드의 10개 슈퍼차저 충전소에서만 테슬라 차량이 아닌 타 전기차도 충전이 가능하지만, 향후 슈퍼차저 개방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슈퍼차저에서 충전하려면 테슬라 스마트폰 앱의 최신 버전(버전 4.2.3 이상)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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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올해 말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다른 전기차에 개방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모든 국가의 다른 전기차에 슈퍼차저를 개방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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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차저 개방 프로젝트의 시작을 네덜란드를 선택한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 과거 일론 머스크는 표준화된 충전 케이블 커넥터가 의무화된 유럽에서 이 실험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내년에는 네덜란드에 이어 노르웨이에서 슈퍼차저 개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테슬라는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2700여 개의 충전 스테이션을 설치, 2만5000개 이상의 슈퍼차저 충전기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른 전기차 업체보다 독자 충전 네트워크의 경쟁 우위를 점해 왔다. 타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문 충전 업체 네트워크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