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에디슨, 2일 인수합병 협약 체결

카테크입력 :2021/11/01 16:09    수정: 2021/11/02 09:23

쌍용차가 2일 에디슨모터스와 인수합병 협약을 체결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2일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와 인수합병을 위한 양해각서을 교환한다.

쌍용차는 애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끝난 지난 25일 이후 영업일 3일 이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에디슨모터스와의 협의기간이 촉박하다고 판단해 법원에 체결일 연장을 요청했다. 양사는 연장된 기한에 맞춰 오는 2일 양해각서를 교환한다.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는 양해각서 교환 이후 약 2주간 정밀 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과 주요 계약 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을 진행한다.

본 계약 협상이 마무리되면 쌍용차는 향후 부채 상환 계획과 자금 조달 계획 등이 담긴 회생 계획안을 마련한다. 계획안이 마련되면 연내 관계인 집회를 연다.

여기서 채권단과 주주가 회생 계획안에 동의하고, 법원이 최종 인가하면 회생 절차는 마무리된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업계는 일정이 빠르게 진행되면 내년 초 쌍용차 회생 절차를 종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 여전히 에디슨모터스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쌍용차는 14분기 연속 적자에 시달렸고, 지난해에도 4천4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부채는 7천억원에 이르고, 인수 후 바로 갚아야 할 공익채권만 4천억원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 사업 추진 등 경영 정상화에 매년 수천억원이 필요하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지난 22일 비대면 기자간담회서 "쌍용차 인수합병 및 경영 정상화에 최대 1조6천2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차 유상증자로 8천400억원을 자체 마련하고, 나머지는 쌍용차 자산을 담보로 산은에 대출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인수 협의 전 담보 대출 당위성과 필요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자금 조달 내용과 수준,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한 충분한 입증과 검토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은행장은 이어 "기업의 회생 가능성, 사업성 여부가 중요한 것이지 담보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면서, "필요하다면 담보 없이도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