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 정체…전기차는 16.4% 증가

국토부, 3분기 자동차 등록 대수 집계…친환경차 9.2%↑

카테크입력 :2021/11/01 15:27    수정: 2021/11/01 16:07

3분기 전체 자동차 누적 등록이 정체한 가운데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 보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분기 자동차 등록 대수가 2분기보다 0.55% 증가한 2천477만대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연료별로 내연기관차는 0.2% 상승했고, 친환경차는 9.2% 올랐다.

친환경차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감률을 보인 전기차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다양한 신차 출시 등으로 이전 분기보다 16.4% 증가한 20만1천52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만5천385대(17.6%)로 가장 많았고 서울 3만3천434대(16.6%), 제주 2만3천845대(11.8%)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부산·대구 등 나머지 지역 총 등록 대수는 10만8천856대(54.0%)였다.

차종별로는 승용 16만4천대(81.3%), 화물 3만5천대(17.4%), 승합 2만4천대(1.2%), 특수 99대(0.1%)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화물은 구매보조금과 한시적 영업용번호판 발급 총량 예외 정책 등에 따라 2019년 말 1만1천대에서 2021년 9월 3만5천대로 대폭 증가했다.

3분기 자동차 등록 대수 옆걸음…전기차는 16.4% 증가

제조사별로는 현대차(43.8%), 기아(21.8%), 테슬라(15.6%) 순이었다. 특히 테슬라 등록 비중이 2018년 1.6%, 2019년 3.7%, 2020년 11.2%, 2021년 9월 15.6%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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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별로는 코나 일렉트릭이 3만3천201대로 가장 많았고 포터 일렉트릭 2만714대, 모델 3 2만351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1만8천568대, 니로 EV 1만8천321대, 아이오닉5 1만4천584대, 봉고 EV 1만2천492대, 볼트 EV 1만1천734대, 모델 Y 8천463대, SM3 Z.E. 6천977대, 기타 총합 3만6천115대 순으로 집계됐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올 3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하는 가운데 친환경 신차 증가와 정부 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은 증가했다"면서 "시장 흐름과 시대 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국민 맞춤형 통계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