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김영삼)은 충북도청에서 충청북도·충북테크노파크(원장 송재빈)와 이차전지 산업 발전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들은 오창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내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분석센터 설치, 이차전지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조성, 인력 양성 등 관련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KETI는 차세대전지연구센터(센터장 유지상)를 통해 리튬이온전지와 전고체 전지 소재 기술, 이차전지 소재부품 고도 분석 기술, 시제품 제작 등 중소·중견 기업의 기반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차전지 생산과 수출 국내 1위 지역으로, 지난 2월 청주·오창이 전국 유일의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이차전지산업 생태계 조성·확산에 나서고 있다.
충북TP는 충북 전략산업 발전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지역혁신거점기관으로 이차전지산업 경쟁력 강화와 사업화 촉진을 위한 기술 및 정책적 지원을 제공한다.
협약 기관들은 양해각서를 통해 ▲이차전지산업 지원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활용시설 구축 ▲이차전지 글로벌 클러스터 조성 사업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지원 사업 ▲이차전지 혁신 인재 양성 및 지역 사회 공헌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충북도는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안에 2023년 12월 완공 예정인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분석센터 설치와 운영을 지원해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험분석센터 운영을 총괄하게 될 KETI는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 평가와 시제품 제작 등을 수행하고, 충북TP는 50Ah급 이차전지 제조·평가와 연계된 소재부품 개발 지원 및 산학연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운영 지원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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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분석센터가 완공되면 핵심소재 고도 분석과 개발 지원, 신뢰성 및 안전성 평가 등 전주기적 기술 지원 기반이 마련돼 그동안 자체적으로 분석 인프라를 보유하지 못했던 소재부품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삼 KETI 원장은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소재·부품 분야는 아직 일본과 중국에 기술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어 소재부품 기업 기술 지원이 시급하다”면서 “소재부품 시험분석센터 운영을 통해 기업을 밀착 지원해 충북이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