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50대·기저질환자·얀센 접종자 등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실시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11~12월 시행계획’에 따라, 감염 및 중증·사망 위험과 돌파감염 등을 고려해 추가접종 대상 고위험군을 분류,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50대는 접종완료 후 6개월 경과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이 이뤄진다. 28일 0시 기준 추가접종 대상은 약 32만 명이다. 사전예약은 11월 1일부터 시작되며 접종은 같은 달 15일부터 이뤄진다.
또 기저질환자는 ▲내분비 장애 ▲심혈관 질환 ▲만성 신장 질환 ▲만성 호흡기 질환 ▲신경계 질환 ▲소화기 질환 등을 앓는 대상 및 의사 판단 하에 추가접종이 권고되는 자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접종은 같은 달 15일부터 진행된다.
얀센백신 접종자 148만 명에 대해 추진단은 높은 돌파감염 비율과, 접종자의 다수가 활동성이 큰 청장년층인 점을 고려해 추가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대상은 얀센 백신 접종자 전체다. 이들은 접종 완료 2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맞게 된다.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 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고, 30세 이상 연령층 중 본인이 희망하는 자는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도 가능하다. 이 경우 보건소에 미리 연락해 확인 후 접종을 받으면 된다. 잔여백신으로 추가 접종에 참여할 경우, 11월 1일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며, 사전 예약은 10월 28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접종은 11월 8일부터 이뤄진다.
아울러 우선접종 직업군은 ▲1차 대응요원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돌봄 종사자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 ▲경찰·소방·군인 등이다. 접종완료 후 6개월 경과자는 11월 1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 11월 15일부터 접종이 진행된다.
■ 부스터샷에 어떤 백신 사용되나
추가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mRNA 백신 ▲얀센 백신 ▲백신 종류가 2종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등에서 접종이 이뤄진다. 특히 부스터샷에 사용되는 모더나 백신은 기본 접종 용량인 0.5㎖(100㎍)의 절반 분량인 0.25㎖(50㎍)로 실시된다.
접종간격은 기본접종 완료 6개월~8개월 이내다. 다만,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으로 면역형성이 불완전하고, 얀센백신 접종자는 돌파감염 발생 비율이 높은 만큼 이 두 대상은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이 권고된다.
기본 접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 2회 접종했다면 mRNA백신으로 추가접종이 진행된다. AZ백신-화이자(Pf)의 교차접종을 했다면, 가급적 화이자 백신으로 추가접종이 권고된다. mRNA 백신으로 기본접종을 했다면, 추가접종에도 동일한 mRNA 백신이 권고된다. 단, mRNA 백신 간 교차접종도 가능하다.
얀센백신 1회 접종자는 추가접종에서는 mRNA 백신이 사용된다. 30세 이상 희망자에 한해 얀센백신으로 부스터샷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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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노팜 등 국내 미승인 백신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백신으로 기본접종을 했다면, 부스터샷에서는 mRNA 백신을 맞게 된다.
한편, 부스터샷은 총 3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이달부터 시작된 1단계 추가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요양병원·요양시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이었다. 이번 2단계 부스터샷이 끝나면 3단계에서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