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개방형 생태계를 바탕으로 프로세서와 GPU(그래픽칩셋)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도구와 환경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개발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새벽(미국시간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텔 이노베이션' 기조연설에서 팻 겔싱어 인텔 CEO는 "개발자들은 디지털 세계의 진정한 슈퍼히어로이다. 인텔은 개발자들을 지원하고 함께 혁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트랜지스터·패키징 혁신이 '슈퍼 무어의 법칙' 이끌것"
이날 팻 겔싱어는 "인텔은 50년 전 최초의 프로세서인 4004를 개발한 이후 트랜지스터 길이를 줄이면서 성능을 높여왔다"고 소개했다.
또 "오는 2024년 인텔 20A 공정에는 반도체 집적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트랜지스터 구조 '리본펫'(RibbonFet)과 전력 공급을 위한 회로를 재배치한 기술인 '파워비아'(PowerVia)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팻 겔싱어는 "앞으로 10년간 EUV 노광 기술과 리본펫 트랜지스터, 파워비아 이외에 여러 반도체 조각을 한데 모아 쌓는 패키징 기술이 합쳐지면 2년마다 반도체 성능이 2배 이상으로 높아지는 '슈퍼 무어의 법칙'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정식 출시
인텔은 이날 행사에서 데스크톱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를 출시했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 7공정(10nm 인핸스드 슈퍼핀)에서 생산되며 서로 다른 두 개의 코어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했다. 또 차세대 메모리 기술인 DDR5, 고속 전송 기술인 PCI 익스프레스 5.0도 지원한다(관련기사 참조-'인텔, 데스크톱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출시').
이날 행사에서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델테크놀로지스 게임용 데스크톱PC인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R13도 등장했다.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수석부사장)은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60개 이상 다양하게 출시될 것이며 500여 개 이상의 데스크톱PC·노트북에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PC 제조사에 28개 제품이 공급되고 있고 오는 11월부터는 고성능 모바일(노트북) 프로세서도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원API 2022, 오는 12월 공개
이날 그렉 라벤더 인텔 소프트웨어 &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총괄은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API,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합 웹사이트인 '디벨로퍼 존'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CPU와 GPU(그래픽칩셋),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 등 다양한 처리장치 역량을 모두 활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API인 원API(oneAPI) 2022를 오는 12월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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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API는 지난 2018년 말 '아키텍처 데이'에서 처음 공개됐고 2019년 11월에는 베타3 버전이, 지난 2020년 12월에는 첫 정식 버전이 출시됐다. 올 연말 출시될 원API 2022에는 900여 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인텔은 원API 2022 공개와 함께 전략적인 코드 포트, 추가 하드웨어 지원, 신기술 및 서비스, 커리큘럼 개발을 제공하기 위한 '원API 엑셀런스 센터'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미국과 영국의 대학과 연구기관 등 총 11곳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