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개방형 생태계 통해 개발자 지원할 것"

개발자 대상 온라인 행사 '이노베이션' 개최...IDF 폐지 이후 4년만

컴퓨팅입력 :2021/10/28 04:18    수정: 2021/10/28 08:28

인텔이 개방형 생태계를 바탕으로 프로세서와 GPU(그래픽칩셋)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도구와 환경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개발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새벽(미국시간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텔 이노베이션' 기조연설에서 팻 겔싱어 인텔 CEO는 "개발자들은 디지털 세계의 진정한 슈퍼히어로이다. 인텔은 개발자들을 지원하고 함께 혁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새벽(미국시간 27일)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 기조 연설을 진행하는 팻 겔싱어 인텔 CEO.

■ "트랜지스터·패키징 혁신이 '슈퍼 무어의 법칙' 이끌것"

이날 팻 겔싱어는 "인텔은 50년 전 최초의 프로세서인 4004를 개발한 이후 트랜지스터 길이를 줄이면서 성능을 높여왔다"고 소개했다.

팻 겔싱어는 ”리본펫에 적층구조를 도입해 면적은 줄이며 성능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인텔)

또 "오는 2024년 인텔 20A 공정에는 반도체 집적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트랜지스터 구조 '리본펫'(RibbonFet)과 전력 공급을 위한 회로를 재배치한 기술인 '파워비아'(PowerVia)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팻 겔싱어는 ”무어의 법칙은 죽지 않았으며 아직도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인텔)

팻 겔싱어는 "앞으로 10년간 EUV 노광 기술과 리본펫 트랜지스터, 파워비아 이외에 여러 반도체 조각을 한데 모아 쌓는 패키징 기술이 합쳐지면 2년마다 반도체 성능이 2배 이상으로 높아지는 '슈퍼 무어의 법칙'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정식 출시

인텔은 이날 행사에서 데스크톱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를 출시했다.

인텔은 이날 행사를 통해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를 정식 출시했다. (사진=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 7공정(10nm 인핸스드 슈퍼핀)에서 생산되며 서로 다른 두 개의 코어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했다. 또 차세대 메모리 기술인 DDR5, 고속 전송 기술인 PCI 익스프레스 5.0도 지원한다(관련기사 참조-'인텔, 데스크톱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출시').

이날 행사에서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델테크놀로지스 게임용 데스크톱PC인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R13도 등장했다.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R13도 공개됐다. (사진=인텔)

그레고리 브라이언트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총괄(수석부사장)은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60개 이상 다양하게 출시될 것이며 500여 개 이상의 데스크톱PC·노트북에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PC 제조사에 28개 제품이 공급되고 있고 오는 11월부터는 고성능 모바일(노트북) 프로세서도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원API 2022, 오는 12월 공개

이날 그렉 라벤더 인텔 소프트웨어 &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총괄은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API,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합 웹사이트인 '디벨로퍼 존'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텔이 원API 2022를 오는 12월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인텔)

또 "CPU와 GPU(그래픽칩셋),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 등 다양한 처리장치 역량을 모두 활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API인 원API(oneAPI) 2022를 오는 12월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원API는 지난 2018년 말 '아키텍처 데이'에서 처음 공개됐고 2019년 11월에는 베타3 버전이, 지난 2020년 12월에는 첫 정식 버전이 출시됐다. 올 연말 출시될 원API 2022에는 900여 개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그렉 라벤더 인텔 CTO는 ”원API 엑셀런스 센터에 미국과 영국 대학교와 연구기관 11곳이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인텔)

인텔은 원API 2022 공개와 함께 전략적인 코드 포트, 추가 하드웨어 지원, 신기술 및 서비스, 커리큘럼 개발을 제공하기 위한 '원API 엑셀런스 센터'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미국과 영국의 대학과 연구기관 등 총 11곳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