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자상가, ‘전자제조혁신지원단지’로 키운다

매년 50~100개 혁신 아이디어 선정…설계·소량생산·검사·평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10/26 13:21    수정: 2021/10/26 20:28

정부가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 ‘한국형 전자 제조혁신 지원단지’를 세우기로 했다. 이곳에서 혁신적인 생각을 전자부품이나 유통상품으로 만들도록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6회 전자·IT의 날’ 기념 행사에서 전자·유통업계와 ‘전자혁신제조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 차려진 삼성전자 전시장(사진=삼성전자)

산업부는 용산 전자상가에 한국형 전자 제조혁신 지원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전자부품·유통 시설을 도심에 모은다는 구상이다. 올해 안에 상가에 장비와 설비를 깔아둘 계획이다. 해마다 혁신 아이디어 50~100개를 뽑아 설계와 소량 생산, 검사, 평가 등을 거쳐 상품화를 돕는다. 올해부터 5년 동안 장비·인력에 16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전자 산업이 나아갈 방향으로 ▲미래 핵심 기술 개발에 역량 집중 ▲상생 협력 생태계 조성 ▲안정적인 세계 공급망 구축을 꼽았다. 2025년까지 전자 분야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에 1천500억원 투자해 소부장을 자립시킨다는 방침이다.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관람객이 카페 노티드, 디즈니, 메종 키츠네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갤럭시 Z플립3’ 액세서리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전자·IT의 날을 계기로 국내 최대 규모 전자·IT 전시회 ‘한국전자전’도 막을 올렸다. 29일까지 코엑스에서 400개사가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네오 QLED 8K’ TV, ‘비스포크’ 신발살균기, 그릴·에어프라이어·토스터·전자레인지를 합친 ‘비스포크 큐커’, 방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 등을 내놨다.

관련기사

LG전자 모델들이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스탠바이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미용기기 ‘프라엘’, 스마트 식물재배기 ‘틔운’, 안내 로봇 ‘클로이 가이드봇’. 무선 스마트TV ‘스탠바이미’ 등을 들고나왔다.

산업부는 이날 기념식에서 전자·IT산업 기업인을 격려했다. 공기청정기·정수기로 세계 4대 디자인 시상식을 석권한 송현주 코웨이 전무와 국민 법령 공공 서비스를 만들고 수출한 장성학 비인텍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