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롤드컵, LCK 초강세...4강 'T1-담원 기아-젠지e스포츠' 진출

2016년 롤드컵 이후 5년 만의 기록

디지털경제입력 :2021/10/26 11:13

2021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의 4강 주인공이 모두 정해졌다. 한국의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 소속 팀 셋이 4강에 진출하며 지난 2016 롤드컵 이후 5년 만에 한국팀이 4강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4강에 진출한 세 팀 모두 8강에서 모두 상대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제압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모두가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증명해 눈길을 끌었다.

4강 진출 팀 중 셋이 한국 LCK 소속 팀인것 만큼이나 한국 선수들의 강세도 눈길을 끈다. 4강에 진출한 중국의 에드워드게이밍(EDG)에도 주전 로스터에도 한국 선수가 2명이 포함되어 있어 4강에서 경기를 치를 20명의 주전 중 17명이 한국 선수인 상황이다.

T1은 8강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만나 3대0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EDG에게 덜미를 잡힌 것 외에는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팀원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T1은 4강에서 담원 기아를 만나 대결을 펼친다. 8강에 이어 이번 롤드컵 토너먼트에서 연달아 한국 팀을 만나게 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담원 기아는 유럽 LEC 챔피언 매드 라이온즈를 3대0으로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는 3대0이지만 매 세트마다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여주며 자신들의 강함을 증명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1세트는 각 선수의 역량 차이를 보여주며 무난하게 승리했으며 2세트는 크게 불리한 상황에서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역전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3세트는 조합보다는 각 선수들이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 조합으로도 상대를 제압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특히 장기전 운영 능력과 한타 상황에서의 슈퍼플레이 역량이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점도 담원 기아의 8강 행보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젠지e스포츠는 북미 챔피언 클라우드9(C9)을 3대0으로 제압했다. 특히 미드라이너 'BDD' 곽보성과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이 매 세트가 진행될 때마다 점점 기량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인상적이다. 특히 곽보성은 롤드컵에서 매번 8강에서 탈락하는 징크스를 깨는 소득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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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반에 갑자기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을 연이어 하며 상대에게 승기를 내주는 패턴이 8강에서도 나타났기 때문에 젠지e스포츠가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다만 4강 상대로 EDG를 만나게 된다는 점은 젠지e스포츠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EDG는 8강에서 같은 중국 리그의 로얄네버기브업(RNG)를 상대로 형편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어 4강 진출팀 중 최약체로 구분되고 있다.

2021 롤드컵 4강전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