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숏클립 앱 '틱톡(TikTok)'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의 30대 창업가가 중국 최대 인터넷 부호로 꼽혔다.
21일 중국 언론 둥팡차이푸왕에 따르면 전일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부호 순위에서 바이트댄스의 창업자인 장이밍이 594억 달러(약 69조 9000억 원)의 자산으로 마화텅을 누르고 중국 인터넷 부호 1위가 됐다. 중국 전체에서는 2위 부호이며, 글로벌 부호 순위는 20위다.
38세의 장이밍은 올해 5월 내부 서신을 통해 CEO직 사임을 밝혔으며, 바이트댄스의 공동 창업자인 량루보가 CEO를 맡고 있다.
장이밍은 CEO 사퇴 배경에 대해 "바이트댄스가 창업 이래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더 혁신적인 창조 능력을 가져야 한다"며 "일상적 경영을 내려놓고 보다 큰 비전과 전략, 기업 문화와 사회적 책임 직무에 집중해 지식을 배우고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이밍의 자산은 중국 전체 부호 1위인 생수 브랜드 눙푸산췐의 창업자 중산산(644억 달러)와 차이가 50억 달러 가량에 불과하다. 마화텅의 뒤를 이은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중국 부호 4위, 인터넷 부호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자산 규모는 424억 달러로 평가됐다.
지난해 바이트댄스의 매출은 2366억 위안(약 43조55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11% 늘었지만 영업 손실이 147억 위안이었다.
이에 바이트댄스가 교육, 게임 등 사업 부문의 정리 해고를 실시하면서 전략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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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바이트댄스는 원저우 지역에서의 해고 작업이 완료됐으며 각 대형 직영센터와 콜센터도 30~70%의 감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9월초 바이트댄스는 증권 업무를 매각하고 금융 관련 사업을 축소키로 했다.
바이트댄스의 최근 글로벌 직원 수는 11만 명에 달하며, 지난해 말까지 바이트댄스의 상품 월 활성 사용자 수는 19억 명에 이른다. 글로벌 150개 국에서 35종 언어를 지원하며 아시아, 미주, 구주 등 30여 개 국가에 사무처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