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가 소상공인과 상생안을 마련하는 등 플랫폼 사업자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플랫폼 사업자가 큰 수혜를 입었다”며 “네이버, 카카오 등 사업자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운을 뗐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소프트뱅크, 아마존, 텐센트 등 해외 기업 사례를 들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내부시장에 한정하지 않고 신사업 확장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장기간 소상공인과 협력해왔다”며 “아직 미진하고,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보탬이 될 수 있는 길이 있는지 경영진과 깊이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GIO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건 (플랫폼 사업자의) 사회적 사명”이라고 했다. 아울러 네이버가 메타버스, 5G 로봇, 웹소설, 인공지능(AI), 전자상거래 등 분야에서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라고 이 GIO는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 덕분에 성과가 나오고 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소상공인에게 더 혜택을 주고자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역시 “뒤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카카오 계열사 대표들과 모여 소상공인과 상생안 마련을 위해 밀도 있는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카카오가 수익을 낸 건 2~3년 전부터”라면서 “투자에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그간 AI와 블록체인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으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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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내 시장이 한정적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어느 정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거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오늘부터 글로벌 시장 성과와 관련한 좋은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 투자, 수수료 등 논란이 일 수 있다”면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선 다수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플랫폼 독점에 반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