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친환경·스마트화 주도하는 미래선박 실증기반 구축

산업·해수부 등 19일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기공·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착공

디지털경제입력 :2021/10/19 14:23

산업부가 바다 위 친환경·스마트화를 주도하는 미래선박 실증기반 구축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울산시와 함께 ‘세계 1등 조선강국 실현’을 위한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기공식과 전기추진 스마트 실증선박을 짓기 위한 착공식을 했다.

지난 달 9일 정부가 발표한 ‘K-조선 재도약 전략’ 주요 전략으로 추진하는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와 전기추진 스마트 실증선박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미래선박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과 국제표준·인증 선도를 위한 데이터 확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이 지난해 6월 출범했다.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는 산업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추진하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실증을 위한 기반으로 울산동구 일산동 35번지 일원 부지면적 9천128㎡에 건축연면적 1천278㎡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이며 국비 1천196억6천400만원을 포함해 총 1천603억2천만원이 투입된다. 센터는 운항자율·시스템자율 등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실증을 통한 조기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센터가 완공되면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시험·평가·검증을 위한 장비·시스템 등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기자재·장비, 자율항해시스템, 자동기관시스템 등에 대한 운항·선박성능 데이터를 해운사·조선소·조선기자재 업체 등에 제공한다.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 추진체계

본격적인 건조를 시작하는 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은 첨단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동시에 실증할 수 있는 선박이다.

선체길이 89.2m, 폭 12.8m, 2천800톤급, 총 4개 층 규모로 300여명이 탑승할 수 있다. 미래 조선해양기술을 선도할 핵심기술을 탑재하고 내년부터 울산 앞바다에서 운항한다.

사업기간은 2022년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국비 235억원을 포함해 450억원이다.

산업부는 국내 최초 직류기반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실증선박을 건조해 전기추진시스템·통합제어시스템 등의 체계적인 실증으로 상용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증선박이 본격적으로 운항을 시작하면 온실가스 감축, 엔진효율 최적화, 통합제어시스템 등의 도입·실증이 추진된다.

관련기사

산업부는 국내 조선산업이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친환경 스마트선박 기술을 선점하고 친환경·스마트선박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권혜진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 과장은 “기술과 기자재 상용화를 위해 트랙 레코드 확보가 필요한 조선산업에서 실증기반이 가지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며 “이번 산업부와 울산시 등이 함께 추진하는 친환경·스마트 선박 실증기반이 국내 친환경·스마트선박 핵심 기술·기자재 상용화를 촉진해 K-조선 재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