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폭우에도 쑥쑥 크는 네이버·카카오…3Q 실적도 '맑음'

분기 최대 실적 낼 것으로 예상

인터넷입력 :2021/10/18 16:10    수정: 2021/10/18 22:30

최근 정부나 국회 할 것 없이 플랫폼 규제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이커머스·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거뒀기 때문이다.

18일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7천288억원, 영업이익은 3천392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6%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이커머스·웹툰 등 사업 호조..."규제 이슈 지나면 성과 더 부각될 것"

네이버 카카오

한동안 네이버는 정부와 국회의 플랫폼 규제 칼날에 주가가 휘청거렸다. 네이버를 직접 겨냥한 규제는 아니었지만, 플랫폼 기업으로 묶이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다만 최근 이런 조정폭이 과도하다는 의견과, 규제와 상관 없이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규제 이슈가 지나면 네이버의 성과는 더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비대면 시대에 주목받는 이커머스와 웹툰 등 콘텐츠 사업 호조로 꾸준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최근 이마트몰을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시키고 본격적으로 SSG닷컴과의 협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해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의 우위를 차지하려는 계획이다.

또 조만간 일본에서 라인을 통해 스마트스토어를 출시하며 이커머스 사업을 해외로도 확장할 방침이다.

웹툰을 필두로 한 콘텐츠 사업의 전망도 좋다.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콘텐츠 IP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있고, 일본서는 전자책 사업도 적극적이다.

카카오, 광고 톡비즈 매출 성장...핀테크·이커머스 성과도 기대

네이버 카카오 CI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의 성적도 좋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1조6천6488억원, 영업이익은 2천256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87% 증가한 수치다.

여전히 카카오톡을 기반으로한 광고 톡비즈 매출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고, 핀테크와 모빌리티 사업 또한 매출에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의 이커머스 사업에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선전하며 매출과 카카오페이 거래액을 증가시키고 있기도 하다. 

카카오는 유독 정치권의 규제 공격을 많이 받았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과, 택시 플랫폼에서의 잡음이 심했다.

때문에 올해 국감에 자주 불려 나갔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뿐만 아니라 여민수 카카오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호출됐다. 이달 2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도 김범수 의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카카오도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규제 리스크에 잠시 주가가 흔들렸지만, 성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다수다. 아직 국감 기간이 남아 있어 주의가 필요하지만, 지적을 받고 있는 사업의 개선이나 방향성에 따라 회복을 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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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 모두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예고한 만큼, 앞으로 남은 4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국회의 플랫폼 규제 움직임이 확고하지만, 기업들이 세부 방향을 잘 세운다면 장기적으로 성장세에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