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2위를 차지했던 샤오미가 3분기에 다시 애플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18일 중국 텅쉰왕이 인용한 리서치 회사 캐널리스 통계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가 2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2위는 15%를 차지한 애플, 그리고 3위가 14%를 차지한 샤오미였다.
앞서 올 2분기 캐널리스는 삼성전자(19%)에 이어 샤오미(17%)가 2위, 애플(14%)이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으나 다시 애플이 샤오미를 역전한 셈이다.
주춤했던 애플의 신제품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샤오미에 반격했다. 샤오미의 레이쥔 CEO는 세계 2위 지위를 유지하면서 3년 내 세계 1위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애플과의 점유율 경쟁이 선결 과제가 됐다. 애플의 올해 3분기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의 12% 대비 3%P나 높아졌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2분기 낮아졌던 점유율을 3분기 다시 끌어올리면서 20% 대 초반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게 됐다.
4위와 5위인 중국 비보와 오포는 올해 3분기에 각각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점유율을 1%P 씩 늘리면서 각 1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같은 부부가오 계열사인 비보와 오포를 합하면 총 20%의 점유율로 사실상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쫓는 브랜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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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도 상승 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3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 줄어들면서 다소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