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기업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소비자 시장에서 얻은 인지도 등을 기반으로 기업 시장에서도 단기간 내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13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샤오미그룹은 '기업서비스포럼 2021'을 열어 처음으로 기업 서비스 전략과 '투비(ToB) 업무부'의 상황을 공개했다.
이번 포럼은 샤오미가 처음으로 여는 기업서비스포럼이다. 그간 소비자 시장 전략에 중점을 뒀던 샤오미가 기업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겠단 의지의 표명이다.
이날 공개된 바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1월 정식으로 기업 서비스를 담당하는 '투비 업무부'를 출범하고 관련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왕샹 샤오미 총재는 "기존 소비자 시장 우위를 바탕으로 기업 시장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시장의 사명은 만물을 연결해 스마트 공유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맞춤형 디바이스와 AIoT(인공지능+사물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생태계 서비스에 주력하겠단 의미다.
맞춤형 디바이스란 스마트폰, TV, 스마트 스피커, 태블릿PC 등을 의미한다. 이들 기기를 디지털 행정, 해상 통신, 제조업, 기업 기념품 등으로 적용하거나 주택, 호텔, 기숙사, 사무실, 양로시설 등 영역에 솔루션 형태로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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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샤오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샤오미의 맞춤형 기기는 이미 15개 이상 업종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50만 대 이상 연결됐다. 판매 대수는 100만 대에 이른다. 여기에 스마트 생태계 구축도 하고 있는데 이미 주요 부동산 개발 기업들이 샤오미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향후 1~2년 내 맞춤형 디바이스 시장에서 100만 대 이상을 활성화해, 맞춤형 디바이스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 차지하겠단 목표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