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디즈니+ IPTV 독점 계약' 마케팅 활발

제휴기업 2곳보다 빠르게 준비…온·오프라인 이벤트 진행

방송/통신입력 :2021/10/15 17:02    수정: 2021/10/15 22:52

LG유플러스가 ‘디즈니플러스’와 제휴를 맺은 통신사 중 가장 활발하게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IPTV 가입자 기준 3위 기업으로, 이번 디즈니플러스 서비스 제휴로 시장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다음달 12일 디즈니플러스 국내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IPTV·모바일을 통한 디즈니플러스 서비스 제휴를 알렸는데, 디즈니플러스 측이 자체 기자간담회를 이달 14일 진행하면서 제휴한 회사들의 마케팅 홍보 활동도 이 이후에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맞춰 LG유플러스는 발 빠르게 마케팅 프로그램을 준비한 편이다.

LG유플러스 디즈니플러스 사전 알람 이벤트 페이지

온라인 마케팅 활동과 관련해, LG유플러스는 디즈니플러스 이벤트 페이지를 개설했다. ‘디즈니+ IPTV 독점, 오직 U+에서만’이라는 문구를 내세워 홍보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사전 출시 알람 신청 ▲SNS 이벤트 ▲오프라인 매장 단골 등록 등 행사를 진행한다. 이들 이벤트를 통해 추첨 혹은 선착순으로 경품을 지급한다. 

오프라인에서도 LG유플러스-디즈니플러스 홍보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LG유플러스 오프라인 매장 직원 1만여명이 디즈니 캐릭터가 프린팅 된 유니폼을 입고 근무한다. 또한 회사는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 1층 로비를 디즈니플러스 콘셉트로 꾸몄다.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자판기, 판넬 등을 설치했다.

모바일 서비스 제휴를 맺은 KT, 케이블TV 서비스 제휴를 맺은 LG헬로비전 등도 마케팅 활동을 예고했으나 아직까지 외부로 공개된 바 없다.

LG유플러스 사옥 1층 로비에 꾸며놓은 디즈니플러스 체험존(사진=지디넷코리아)

특히 LG유플러스는 KT의 IPTV 디즈니플러스 서비스 제휴가 늦어지면서 가입자를 확보할 시간을 벌었다. KT는 셋톱박스 기기 문제와 관련해 디즈니플러스 서비스 구현이 늦어지면서 아직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83만명으로, KT 787만명, SK브로드밴드 554만명에비해 뒤져있다.

관련기사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때와 마찬가지로 IPTV 리모콘에 디즈니플러스로 이어지는 전용 버튼을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달 디즈니플러스와의 계약 체결을 알린 후 이달 14일부터는 온오프라인 사전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며 “LG유플러스 사옥 1층 굿즈 자판기를 통해 얻은 수익은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