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3분기 실적 사상최대…"日 반도체공장 건설"

매출 4147억 대만달러...순익은 13.8% 증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10/14 17:35    수정: 2021/10/15 07:45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는 14일 일본에 새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전화회의(콘퍼런스콜)에서 “내년 일본에서 새 공장을 착공할 것”이라며 “2024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웨이저자 CEO는 “고객사와 일본 정부가 이를 지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들은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3일 TSMC와 소니가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장을 같이 지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TSMC)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TSMC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난 1천563억 대만달러(6조6천억원)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4천147억 대만달러(17조5천억원)로 16.3% 증가했다.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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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델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3분기 스마트폰·고성능컴퓨터(HPC)·사물인터넷(IoT)·자동차용 4가지 모두 수요가 강했다”며 “4분기로 접어들면서 5나노미터 기술 수요가 우리 사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이저자 CEO는 “올해 연간 매출액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4% 늘 것 같다”며 “내년까지 반도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