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가 올 4분기 이후 자체 데이터센터 'C2 클라우드'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개한다. 가정이나 기업 내 자체 클라우드 구축용 NAS(네트워크 저장장치)에 이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핵심 서비스인 'C2 백업'은 업무용 노트북이나 서버에 저장된 파일을 암호화해 백업했다 장비 고장이나 파일 손상시 백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시놀로지는 C2 클라우드를 이용해 회사나 조직 외부에 대용량 파일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C2 트랜스퍼', 각종 웹사이트나 서비스 로그인에 필요한 ID와 비밀번호, 신용카드 결제 정보를 최대 1만 개까지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C2 패스워드'도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 PC·서버 데이터 원격 백업하는 'C2 백업'
C2 백업은 PC에 설치된 전체 드라이브, 혹은 일부 드라이브의 파일을 클라우드에 올려 백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는 윈도7/10과 윈도서버 2008 R2 이후 버전 등 윈도 운영체제만 지원한다.
백업 일정은 매일, 혹은 정해진 시간이나 화면이 잠겼을 때 등으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전송된 데이터는 전송 이전부터 개인 키를 이용해 AES256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되며 백업한 데이터를 다시 복원할 때도 사전에 설정한 개인 키가 있어야 한다.
USB 저장장치를 따로 준비한 다음 PC나 서버에 꽂고 부팅하면 백업된 데이터를 네트워크에서 불러와 마지막으로 백업한 상태 그대로 복원된다.
저장공간 용량은 500GB, 2TB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연간, 혹은 월간 결제가 가능하다. 기본 용량인 500GB는 일반적인 업무용 노트북에 내장된 SSD를 모두 백업하는 데 충분한 수준이다.
연간 이용료는 500GB 이용시 연간 34.99달러(약 4만 2천원), 2TB 이용시 99.99달러(약 12만원)다. 정식 가입 전 최대 90일간 체험판 서비스를 이용해 개인이나 조직에 맞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 파일 전송·로그인 관리 서비스도 제공
C2 트랜스퍼는 이메일 첨부파일로 전달하기 어려운 대용량 파일, 혹은 수신자를 정확히 제한해야 하는 중요한 파일을 회사나 기관 등 조직 외부로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프로페셔널 요금제를 이용하면 최대 20GB 용량, 최대 100개 파일을 20명에게 전달할 수 있다. 보내는 사람이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를 미리 등록한 사람만 파일을 열어볼 수 있고 JPG, PNG 등 그림 파일에는 워터마크도 적용할 수 있다.
C2 패스워드는 시놀로지 ID를 가진 이용자 누구나 쓸 수 있는 비밀번호 관리 서비스다. 각종 웹사이트나 서비스 로그인에 필요한 ID와 비밀번호, 신용카드 결제 정보를 최대 1만 개까지 저장하고 관리한다.
구글 크롬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등 브라우저에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로그인 창이나 결제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시놀로지 관계자는 "모질라 파이어폭스 등 다른 웹브라우저용 확장 프로그램도 제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연내 아시아 지역으로 데이터 센터 확장 예정"
시놀로지는 C2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서버를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미국 시애틀에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 등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진 국가로 파일을 전송하면 전송 속도 저하나 지연시간 상승 등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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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시놀로지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도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 기기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며 C2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기존 NAS도 DSM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