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에서 음주운전과 성비위 등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이 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음주운전 7건 등 음주 관련 징계 9건 ▲탈의실 카메라 설치 등을 포함한 성비위 사건 7건 ▲동료 간 욕설·폭행 ▲개인정보 유출 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혈액수급사정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혈액적정보유량을 유지한 날은 9일이다. 특히 모든 혈액형에 수혈 가능한 O형 혈액은 1월~7월까지 적정보유량을 유지한 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수급 악화에도 불구, 이를 주관하는 적십자사의 신뢰도는 하락하고 있다. 서정숙 의원은 기관 내 각종 비위 사건이 국민 인식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헌혈을 기반으로 한 혈액사업은 국민 개개인의 자발적인 동참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며 “헌혈 자체에 대한 홍보와 이를 수행하는 기관에 대한 신뢰도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적십자사가 내부 기강을 바로잡고 기관에 대한 국민신뢰도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