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산단, 지역 일자리 창출하는 심장으로 다시 뛴다

15일 ‘2021 산업단지 대개조 컨퍼런스’…정부·지자체·전문가 산단 대개조 발전방향 논의

디지털경제입력 :2021/10/14 12:59

정부와 지자체, 전문가가 모여 지난 2년 동안 전개해 온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1 산업단지 대개조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구자근 국회의원,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김영식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장세용 구미시장, 이상철 금오공가대 총장,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왼쪽 네 번째부터)이 지난 3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열린 '경북구미스마트그린산단 비전 선포식'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콘퍼런스에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거점 성장, 일자리 창출 등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2년간의 성과를 확인하고 전문가 토론을 통해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산업단지 대개조는 지역경제 파급력이 큰 산업단지를 선정해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4차 산업혁명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광역지자체가 주력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내 거점 노후 산업단지와 연계성이 큰 산업단지 또는 도심지역을 묶어 산업단지 혁신계획을 제안하면 중앙정부 평가를 통해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을 선정하고, 사전·사후 컨설팅을 통해 혁신계획을 보완·확정해 중앙-지방 협력형 사업에 3년간 관계부처 예산을 집중 투자·지원한다.

2020년 5월 경북, 광주, 대구, 인천, 전남 등 5곳을 선정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경기, 경남, 부산, 울산, 전북 등 5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내년에도 5곳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2019년 산업단지 대개조 추진계획 발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콘퍼런스는 중앙부처·지자체 및 공공기관·민간이 한자리에 모여 그 간 사업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전문가 토론을 통해 대내외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경기도 산단 대개조 계획
경남 산단 대개조 계획

행사 1부에서는 정부 산업단지 대개조 관련 정책 동향과 시·도별 혁신계획 우수사례 발표가 마련됐다. 2부에서는 산업단지 대개조 발전 방향에 대한 전문가 제언과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당일 시작 시간에 맞춰 유튜브 ‘아하TV’ 채널로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현장 참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행사 관계자와 발표자 등으로 제한된다.

김흥진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1969년 울산공업지구 지정 이후 1천200개를 훌쩍 넘은 산업단지는 전국 제조업 생산의 61%를 담당하고 있지만 반세기가 지나면서 점차 노후화하고 있다”면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가 예전과 같이 활력을 되찾고 경쟁력을 회복해 지역경제 심장으로 다시 뛸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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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역할과 활성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범부처 협업으로 추진 중인 산단 대개조와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에 지자체가 많은 관심과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북 산단 대개조 계획
울산 산단 대개조 계획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창출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고 국내 제조업의 심장인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의 성공적 수행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중앙부처·지방정부·공공기관·기업이 지역주도의 혁신계획에 따라 역량과 상황에 맞추어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