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올 가을 첫 한파특보…내륙 올해 첫 영하권

16일부터 강한 바람 동반 17일 아침 전날보다 10도 이상 낮아…첫 한파특보

디지털경제입력 :2021/10/14 11:30

16일 오후부터 추워져 17일 아침에는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16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올해 가을 첫 한파특보 한파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10월 17일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은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져 갑자기 추워지기 때문에 농작물 냉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전하는 한편,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상청은 고도 약 5km 상공에서는 북서쪽으로부터 영하 25도 이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하고, 지상에서는 대륙 찬 성질의 고기압이 확장하며, 16일 오후부터 기온이 점차 낮아져 내륙을 중심으로 17일 한파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한반도 주변에 머무르던 따뜻한 고기압으로 인해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던 가운데, 찬 공기가 빠르게 유입되며 급격히 기온이 낮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2~6도 더 낮아 실제 느끼는 추위는 더욱 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7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10~15도 내려가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륙 곳곳에는 첫얼음과 첫서리가 관측되겠고, 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냉해 피해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추가 보온 조치를 하는 등 사전 대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추위는 18일까지 이어지고 20일께 북서쪽으로 대륙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줘 추워질 가능성이 있다.

북쪽으로부터 남하한 차고 건조한 공기와 기존에 머물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며 비구름이 만들어지겠고, 이 영향으로 15일 오후에 충청권과 전라권, 밤에는 경상권에 비가 시작되고 동풍 영향으로 동해안에도 오후에 비가 시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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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16일 오전부터 차차 그치기 시작해 낮에는 전국이 개겠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또 찬 공기가 다시 밀려오는 19일께 북서쪽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