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침’이 뇌신경·중증치매에 효과? "근거 없다”

"임상 검증 안 돼…국민 사용 부적절”

헬스케어입력 :2021/10/14 11:04

최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항문침’이 의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고, 항문침 전문가로 알려진 이모씨의 진료 분야도 불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문침’이 의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다는 전문가 견해가 나왔다. (사진=국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대한적십자사 ▲국립중앙의료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한국한의약진흥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항문침이 뇌신경 및 중증 치매 치료에 효과가 있느냐”고 묻자,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임상적으로 검증이 안 된 상태에서 운운하기는 곤란하다”며 “국민들이 활용하기에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원이 의원은 항문침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 의료사고가 나지 않도록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제대로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국회)

이모씨는 본인을 뇌신경 및 중증치매 전문의로 본인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이 같은 진료 분야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국민들이 정보부족으로 인한 의료사고가 나지 않도록 진흥원이 잘 관리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