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베트남·태국에 AZ백신 157만 회분 공여

베트남 110만 회분·태국 47만 회분…국내 접종 일정 차질 없어

헬스케어입력 :2021/10/12 15:28

우리나라가 베트남과 태국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백신)을 총 157만 회분 공여한다.

베트남과 태국에 지급되는 AZ백신 물량은 각각 110만 회분이, 47만 회분이다. 해당 물량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13일 두 나라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가들의 지원 요청  ▲재외국민 안전 확보 ▲신남방 정책 ▲공여국의 코로나19 피해상황 등을 고려하여 공여를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21일(현지시각)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국은 100만 회분 이상의 코로나 백신을 10월 중에 베트남에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YTN 뉴스 유튜브 캡처)

베트남에는 15만6천여 명의 재외국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9천여개사의 우리 기업도 현지에 진출해 있는 신남방 정책 핵심 협력국이다. 지난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베 정상회담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베트남에 100만 회분 이상의 백신 지원을 약속했었다.

태국도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신남방 정책 핵심 협력국으로, 현지에 1만8천여 명의 재외국민이 거주 중이며, 우리 기업 400여사가 진출해 있다. 8월 우리 외교부장관의 태국 총리 예방 당시 두 나라는 백신 개발 및 생산 협력 등 관련 가능한 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한 바 있다.

정부는 그동안 베트남 및 태국 정부와 백신 공여 방안 및 이를 재외국민을 포함한 베트남 및 태국 내 접종 대상자에게 접종하는 것을 협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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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번 공여 결정은 12일 0시 기준 전 국민 77.9%의 1차 접종률을 기록하는 등 국내 도입된 물량으로 2차 및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는 점도 함께 고려됐다.

정부는 이번 공여에 대해 “양국 국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국내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에 따라 백신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