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임보 교수 "메타버스는 4차원 가상 시공간"

[4차산업혁명 콘퍼런스] "메타버스, 인공지능(AI) 기술 구현할 적합한 장으로 평가"

디지털경제입력 :2021/10/07 15:07    수정: 2021/10/07 16:48

특별취재팀

심임보 동아대학교 교수는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에서 메타버스를 4차원 가상 시공간으로 정의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심 교수는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행사 이틀째인 7일 ‘메타버스로 여는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서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가 있어야 메타버스 세상을 그릴 수 있다”며 “디지털 트윈 개념과 차이가 있다. 아바타를 통해 정치·사회·문화 활동을 이어가는 4차원 가상 시공간이 곧 메타버스”라고 했다.

메타버스가 AI 기술을 구현하는 데 적합한 장소라고 심 교수는 평가했다. 그는 “AI는 투자·개발자들을 매료시킬 기술 영역이지만, 상용화 비율을 따져보면 기대치 대비 사업화가 더디다”며 “메타버스는 AI 기술을 발현할 장으로, 두 영역이 합을 맞춰 여러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심임보 동아대 교수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 블록체인 서울에서 발표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선 이미 메타버스가 스며들었다. 심 교수는 “국내를 넘어, 100개국 학생들이 립싱크 알고리즘을 통해 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교육 영상이 변하지 않은 채, 다국어로 강의를 송출하는 시스템이다. 심 교수는 이런 기법을 활용한 플랫폼이 앞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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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한 개념이 디지털·그래픽 휴먼이다. 심 교수는 “코로나19 확산 후 공연이 중단된 까닭에, 아이돌 그룹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디지털 휴먼화’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적극 활용하면 공연이나 그룹 구성에 있어, 4차원 세상으로 확장하는 데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임보 동아대 교수.

심임보 교수는 “메타버스는 게임 분야에 국한된 게 아니다”라며 “AI를 활용한 실사 이미지를 토대로 확장 가능한 또 다른 시공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 AI 기술만으로 시도할 수 없는 무궁무진한 서비스 영역이 생겨날 것”이라며 “정부, 기업이 지원한다면,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메타버스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