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이후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유행도 더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으며, 방역망 내 관리분율, 조사 중 비율과 같은 주요 방역지표도 지속 악화되는 등 전국적인 유행이 심화하고 있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주간(’21.9.26∼10.2.)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환자는 일평균 2489.6명(국내 발생 1만7천427명)으로 전주(일평균 2028.3명) 대비 22.7%(461.3명) 증가했다.
수도권은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여, 최근 1주간 일평균 1865.3명(전체 환자 수 1만3057명)으로, 전주(일평균 1,542.4명) 대비 20.9%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최근 1주간 일평균 624.3명(전체 환자 수 4천370명) 발생해 전주(일평균 485.9명) 대비 28.5% 증가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는 전국 1.20으로 4주 연속 증가 추세이며, 수도권은 1.19, 비수도권은 1.25였다.
해외유입 사례는 일 평균 27.7명(총 194명)으로 전주 대비(25.7명) 7.8% 증가했다.
확진자는 모든 연령군에서 증가했는데 특히, 20대 인구 10만 명당 9.1명(전주 6.6명), 30대 인구 10만 명당 6.8명(전주 5.4명)으로 높은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다.
학령기 모든 연령군에서 9월 2주 등교확대 이후 주간 일평균 발생률이 증가 추세에 있으며, 18세를 제외한 나머지 학령기 연령군에서는 발생률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학생 및 학교 종사자들이 교내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학생들의 학교 외 활동(PC방, 코인노래방, 가족모임, 학원 등)에 대한 지도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10월 5일부터 시작된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점검하는 한편, 학부모와 학생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백신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보면 가족·지인·직장 등 개인 간 접촉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접촉’(53.6%, 9천443명) 및 ‘조사 중 비율’(37.1%, 6천530명)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 집단감염은 총 33건으로 사업장 10건, 교육시설 7건, 다중이용시설(음식점, 유흥시설, 시장, 목욕탕 등) 6건, 의료기관 5건, 종교시설 2건, 가족 및 지인모음 2건, 기타 1건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9월 5주에 주간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유행이 심화되고 있으며, 요양원‧정신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들어 외국인 증가폭이 더욱 가팔라졌으며, 추석연휴 기간 동안 감소했던 학령기 연령대 확진자 수도 다시 증가하는 등 학생 및 외국인 관련 위험이 여전히 상존해있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은 “10월 들어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주말 동안 검사건수 감소 등에 의한 것으로, 여전히 추석 전 주말 대비 높은 수치이다. 그리고 가을철 맞이 나들이 증가 등 계절적 요인과 한글날 연휴 등으로 인한 이동량 및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발생 증가의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특히 수도권은 4단계 기준의 2∼3배 이상 발생하는 시군구가 다수가 있어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발생률이 높은 시군구를 중심으로 정밀한 상황평가 및 보건소 추가인력 파견 등을 지원하고, 시도 차원에서 시군구의 상황을 관리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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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요양시설·정신병원의 집단감염 발생 현황을 보면 9.17.∼9.23. 동안 총 1만167개 기관, 21만8천611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28명(14개 기관)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일부 기관에서 돌파감염 등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시설 내 마스크 미착용, 종사자(요양보호사 등) 교대근무, 시설 내 밀집·밀접한 환경, 화장실·샤워실 공동사용 등으로 시설 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종사자로부터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신규 채용 시 PCR 검사 음성 필히 확인을 하고, 종사자와 입소자 간 노출을 줄일 수 있도록 입소자 전담 관리 등 종사자의 근무체계 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